태양과 파도가 그리울 때

멕시코 와툴코 - 산타 크루즈 해변(Playa de Santa Cruz)

와툴코의 9개의 만 중의 하나인 산타 크루즈는 해변도 유명하지만, 산타 크루즈 항구가 있어서 유람선이 정박하는 곳이기도 하다. 9개의 만에 있는 해변중에는 육로를 통해 갈 수 있는 방법이 없고, 배를 타고 가야만 하는 곳이 있다. 그래서, 산타 크루즈에는 보트 투어 패키지가 있다. 어떤 만과 해변을 가느냐에 따라 시간과 요금이 다른데, 미리 보트 주인들과 예약을 하면서 결정하면 된다. 내가 산타 크루즈를 간 날은, 바람이 세서 배를 띄울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 날로 예약을 잡고, 산타 크루즈 해변을 즐기러 비치 클럽으로 갔다.

아래는 선착장의 입구 모습이다. 입구에 다가가면 패키지 종류와 가격이 적혀있는 메뉴표를 보여주며, 보트 주인들이 호객행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산타 크루즈 해변 옆 광장에 있는 산타 크루즈 예배당(Capilla De La Santa Cruz)의 모습. 문이 없는 독특한 모습이다.


비치 클럽의 해변을 통해 본 산타 크루즈 해변. 육지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가 거의 없이 잔잔하다.


해변에서 계단을 조금 올라오면 비치 클럽의 레스토랑과 칵테일바, 수영장을 즐길 수 있다. 비치 클럽 데이 패스에 뷔페 레스토랑과 칵테일바가 포함되어 있어서 걱정없이 즐길 수 있었다. 뷔페 메뉴에 내가 좋아하는 세비체(Ceviche)가 있어서 많이 먹었다. 이 지역이 바닷가라서 웬만한 레스토랑에는 다 세비체가 있고, 해산물이 싱싱하니 맛있다.


수영장 한 쪽 구석에 서 있는 표지판. 와툴코의 9개의 만과 그 만에 있는 해변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비치 클럽 수영장에서 바라본 맞은 편 언덕의 모습. 각종 숙박시설들이 언덕에 가득하다. 그리고, 위에서 보니, 해변의 전체적인 모습이 더 잘 보인다. 해변에 내려가서 즐기고 싶었는데, 내 물건을 놔 둔 선베드로 웬 젊은이 무리들이 와서 자기들 배낭을 내려놓고 앉으려고 하고 사진 찍으며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길래, 수영장으로 올라왔다. 작년에 남프랑스의 해변 레스토랑에서 선베드에 놔둔 크로스가방에서 지갑만 없어지는 일을 겪었던 터라, 신경이 쓰여서 바로 내 물건을 옮겼다. 잘 사는 나라든 그렇지 않은 나라든 관광지에서는 항상 조심할 일이다.


수영장 한 쪽에 있는 물 나오는 곳의 모습이 재밌어서 찍어봤다. 이 곳은 아이들을 위한 작고 얕은 수영장이였는데, 갑자기 물이 나오기 시작하자, 아이들이 웃으면 좋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