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 혁신의 아이콘
미국 IT기업들의 Garage(차고) 창업에 대해 알고 있나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출발은 바로 그곳에서 시작했다. 미국의 집들은 대부분 자동차를 소유하기 때문에 차고가 있고, 이곳에 각종 공구류와 집안에 보관하기 어려운 물품들이 있다. 그런데, 창업에 도전했던 미국의 청년들이 꿈을 꾸었던 곳이 아이러니하게 그곳이었다. 자기 방의 침대 곁에서 편안하게 사업구상과 도전했던 것이 아니라, 불편하고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그곳에서 도전정신을 불태웠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는 1955년생으로 동갑이다. 이 두 사람은 개인용 PC와 IT 산업의 태동기에 각자 선도적인 역할을 했고, 창업 후 전 세계 업계를 바꿀 정도로 시장을 지배했다.
스티브 잡스는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공동 창업했으며, GUI 기반의 PC 매킨토시(Macintosh)를 상용화했다. 그리고 아이팟, 아이패드, 아이폰 등 혁신적인 제품들을 차례로 선보이며 디자인과 기능의 혁신을 이끌었다. 그가 이끌었던 애플은 수많은 마니아들을 열광시켰고 문화적인 영감마저 던져 주었다. 빌 게이츠는 1975년 폴 앨런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했다. MS-DOS를 선보이며 IBM PC의 표준 운영체제로 만들었고, Windows GUI 운영체제로 글로벌 시장을 지배했다. MS Office는 전 세계 사무용 소프트웨어의 표준이 되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스티브 잡스(1955 ~ 2011)는 개인 PC시대를 처음 연 사람이었고, 스마트폰과 앱의 시대를 개척했다. 저돌적인 성향의 그는 애플을 창업하고 좌충우돌 많은 에피소드를 남겼고, 애플에서 쫓겨나 방황하기까지 했다. 어린 시절 중산층 가정에 입양되었던 잡스는, 동네 형이었던 워즈니악과 운명적으로 만나면서 전자제품과 부품에 열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양부모의 경제적 부담감을 걱정해 대학을 중퇴했으나, 캘리 그래피(글씨나 글자를 아름답게 쓰는 기술)만은 청강생으로 계속 들었다고 한다. 대학을 관두면서도 훗날 애플의 밑천은 무임승차해 챙겼다.
“Stay hungry, stay foolish.” 이 말은 배고픔을 유지하라, 그리고 어리석음을 유지하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의역한다면, 계속 갈망하라(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그리고 겸손하게 더 배워라. 2005년 스티브 잡스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축사에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 이 말을 인용해 널리 알려졌다. 항상 배움에 대한 열정을 유지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했던 자신의 삶을 이 말에 담아 전했다. 그 축사 이후 6년 뒤 애플과 애플정신을 남겨둔 채 그는 세상을 떠났다. 청바지에 터틀넥, 뉴 밸런스를 신고 프레젠테이션 하는 그의 모습은 이제 유튜브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과거 그의 멋진 PT 장면들은 더욱 그를 그립게 만들고, 그는 나에게 “Stay hungry, stay foolish.”를 말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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