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사업
SPA와 오뜨 쿠튀르 – 패션사업
세계 패션시장은 명품과 패스트 패션(SPA)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명품시장은 프랑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와 토리버치 등 미국의 신진 브랜드 등이 있다. SPA시장은 명품과는 크게 다르다. 현재 SPA 매출기준 세계 1위 스페인의 자라, 2위 스웨덴의 H&M, 3위는 일본의 유니클로다. 명품 패션 브랜드 입장에서 스페인, 스웨덴, 일본은 과거에 거들떠보지도 않던 패션의 불모지였다. 그런데 글로벌 SPA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3개 기업의 시가총액이 명품 브랜드들을 압도하고 있다.
패션 비즈니스에서 SPA와 오뜨 쿠튀르(Haute Couture, 고급 맞춤복)는 옷을 판다는 공통점만 있고, 공급망과 수익구조 등 모든 것이 다른 게임이다. SPA(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는 한마디로 기획-생산-물류-재고-매장판매까지 수직통합해서 빠르게 제품을 돌리는 사업모델이다. 반면 오뜨 쿠튀르는 프랑스에서 법적으로 보호되는 칭호이고, 매년 자격이 심사되는 공식 라벨이다. 개인 고객 맞춤 제작(피팅 포함), 파리 아틀리에(정규 인력 요건), 시즌마다 일정 수의 오리지널 디자인 컬렉션 발표 등 엄격한 기준도 있다. 나는 SPA 유니클로와 명품 크리스티앙 디오르를 대입해 설명해 보겠다.
유니클로를 창업한 야나이 타다시는 야마구치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 대학을 졸업했다. JUSCO라고 하는 일본 슈퍼마켓 체인점에 근무했지만, 낙향해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오고리 상사에 입사했다. 그는 1980년대 미국에서 번창하고 있던 GAP에 주목하면서, 체인형 패션 비즈니스를 염두에 두었다. 그리고 당시 일본 내 점포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던 맥도널드를 보면서, 음식도 이렇게 잘 되는데 옷 역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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