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점 5점(적극 추천)
이 드라마의 원 제목은 남극대륙 - 신의 영역에 도전했던 남자와 개의 이야기다. TBS의 일요극장에서 2011년에 방영되었던 총 10화의 드라마로, 전후 1950년대 쇼와 시대에 일본이 야심 차게 추진했던 남극대륙 탐험과 관측의 대서사다. 등장인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 키무라 타쿠야가 쿠라모치 타케시라는 도쿄대 지질학자로 등장해, 남극 관측대 부대장 역할을 담당한다. 여자 주인공 아야세 하루카는 지질학자의 처제로 죽은 언니를 대신해 남자 주인공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연모하는 초등학교 교사로 나온다. 그 외에 등장인물로 유명 배우들이 즐비하게 등장하는 등 TBS의 전후 70주년 대작의 캐스팅 면모를 갖추었다.
전후 일본이 다시 일어나던 시기에 “일본도 남극에 기지를 세우자!”라는 꿈으로 모인 연구팀과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사할린 허스키가 남극에서 눈썰매를 끄는 역할을 위해 징발하고 훈련해 남극으로 떠나게 된다. 1956년 일본 남극 관측대와 개들이 쇼와 기지를 세우지만, 혹독한 날씨로 1차 팀이 철수할 때, 개들을 남겨두고 떠날 수밖에 없게 되고 천신만고 끝에 제3차 탐험대가 1년 뒤 남극에 돌아왔을 때 타로와 지로 두 마리의 개들과 기적적인 재회를 다루는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 인간의 집념, 사명감, 죄책감, 그리고 인간과 개들과의 유대가 이 드라마의 핵심이며, 종전 이후 침체되었던 일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일본인들의 도전에 대한 강렬한 서사가 드라마에 깔려 있다.
2011년 TBS 방영당시 1화 평균 시청률 22.2%, 순간 최고 25.5%에 올랐고 최종회 평균 22.0%, 순간 최고 25.5%를 달성했던 2011년 드라마 중에서도 시청률 최상위권을 자랑했다. 키무라 타무야의 지적인 매력과 투혼, 그리고 여자주인공 아야세 하루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 이야기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화시킨다. 패전 후 지구 최고의 오지에서, 과학적 탐구정신을 불사르며 도전했던 남극 탐험대의 스토리가 진한 감동을 전해준다. 웅장한 스케일의 감동을 느끼고 싶은 분에게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