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릴리온 게임

- 별점 5점(적극 추천)

by 구포국수


2023년 TBS 금요 드라마로 소개된 바 있는 전 10화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만화 원작의 이야기다. 하루 텐노지가 메구로 렌 역할로 등장해 “세계에서 제일 이기적인 남자”, 빨·영업·외모·행동력 최강의 인물로 드라마를 활력 있게 끌어간다. 또 한 명의 동업자인 타이라 마나부(가쿠)는 극 중 사노 하야토 역할을 하는데, 커뮤니케이션 능력 0이지만 천재적인 해커와 엔지니어로서 스타트업 CTO 역할을 수행한다. 이 두 사람이 의기를 투합해 스타트업 ‘트릴리온 게임’을 만들면서, 말 그대로 “1조 달러를 벌겠다”는 목표로 달리는 다소 엉뚱한 이야기지만 그 전개 과정이 그렇게 황당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남자 주인공 두 명이 일본 최대 IT기업 드래곤 뱅크랑 맞짱 뜨면서 “1조 달러(트릴리온)”를 벌기 위해 스타트업을 키워나가는 이야기인데 그 과정에 온라인 꽃가게, 게임 회사 인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면서 투자/협상/적대 기업과의 싸움/언론플레이 같은 비즈니스 배틀이 역동감을 선사한다. 완전히 상반된 캐릭터의 두 주인공이 다소 그로테스크할 정도로 직설적인 자본주의는 “돈 = 힘”이라는 전제를 깔고 경쟁사 인수, 언론 활용, M&A, 캐릭터 브랜딩 등 노골적이며 대담한 비즈니스 전술들을 구사한다. 스웨덴의 스포티파이의 성장과는 달리, 또 다른 구체적인 사업 현장들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미국의 현재 빅테크 기업들이 1990년대 개라지(주차장)에서 탄생되었다면, 21세기 들어 유니콘 스타트 업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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