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사원 오오마에 1/2

- 별점 4(추천)

by 구포국수


정식 제목은 〈파견의 품격〉이고, 한국 방영 제목은 〈만능사원 오오마에〉이다. 2007년 일본 NTV 수요 드라마에 방영된 전 10화의 직장 코미디 드라마이며 평균 시청률 약 20.1%, 최고 26% 로 꽤 대박 작품이다. 시노하라 료코는 오오마에 하루코 (슈퍼 파견사원), 오오이즈미 요는 토카이 릿푸 (영업부 과장) 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잔업·아부·정규직 집착 NO, 일만 미친 듯이 잘하는 슈퍼 파견 ‘오오마에 하루코’가 회사의 위기를 매번 구하는 이야기.” 도쿄 마루노우치에 있는 전통 식품회사 S&F에 “슈퍼 파견”으로 소문난 오오마에 하루코가 3개월 계약으로 들어온다. 조건은 3개월 계약 고정, 연장 절대 안 함, 잔업·휴일 출근 일절 안 함, 점심·휴게시간 철저히 지킨다. 대신 파워포인트, 회계, 프레젠, 외국어, 포장, 현장 지원 등 뭘 시켜도 A+급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는 미친 능력치룰 보유한 인물이다. 정규직들은 처음엔 “파견 주제에 뭘 그렇게 잘난 척이야?” 하면서 싫어하지만, 회사에 위기 터질 때마다 하루코가 등장해서 “하켄(파견)의 품격 보여주지” 하고 해결하고 사라지는 구조가 지루하지 않다.


슈퍼 파견 캐릭터가 너무 시원하며 상사한테 안 비위 맞추고, 정규직이라고 봐주지도 않고, 계약서에 없는 일은 “그건 제 업무가 아닙니다” 딱 잘라 말해 현실에선 못 할 말을 대신해 줘서 보는 맛이 있다. 2000년대 일본 파견 노동 문제를 잘 건드리면서도, 너무 무겁지 않게 코미디·휴먼으로 풀어낸다.


2020년 시즌 2 가 전 8화로 등장해 13년 후 같은 오오마에가 일하는 방식 개혁, 동일 노동 동일 임금 등 2020년대 바뀐 노동 환경 속에서 다시 회사에 등장한다. 무거운 인생·가족보다 회사 가 게 웃기게 보이고 싶을 때 켜놓고 보면 딱 좋다. 코미디 직장 드라마의 대명사 격인 작품이다. 시즌2에서는 시즌 1에 비해 13년 동안 극중 주인공들의 변한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그러나 두 개의 시즌을 일관되게 이끌고 있는 유머 코드는 역시 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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