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점 4(추천)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원작은 츠무라 마미 만화 《코타로는 1인 가구》로 빅 코믹 슈페리오 연재되어 2015~2023년 단행본 10권 으로 완결된 작품이다.
4살짜리 코타로가 혼자서 낡은 아파트에 이사와 살게 되고, 옆집 만화가랑 이웃 어른들이 그 아이와 함께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 이야기다. 낡은 아파트에 4살 소년 사토 코타로가 보호자 없이 혼자 이사 온다. 옆집 203호에는 망한 만화가 카리노가 살고 있고, 처음엔 이상한 꼬마라고만 생각하지만 하나둘 돕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호자처럼 챙기게 된다.
코타로는 장난감 칼을 차고 사무라이 말투로 말하고 혼자 장 보고, 집안일도 스스로 하는 기묘하게 어른스러운 4살인데, 그 뒤엔 방임·학대·고아원·엄마의 죽음 같은 꽤 무거운 과거가 숨어 있다. 아파트 이웃들 (호스트 언니, 아저씨, 변호사 등)은 코타로를 챙기면서 자기 상처·후회·가족 문제도 같이 마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모두가 조금씩 변해가는 게 이 작품의 핵심이다.
코타로의 눈이 세로로 긴 직사각형처럼 그려져서 “귀여운데 살짝 불안한 느낌”을 동시에 준다. 밝고 단순한 색감인데,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슬며시 멘털을 치는 연출이 많다. 넷플릭스 공식 소개에선 “아늑한 드라마 애니”로 분류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면 귀엽고 포근하다가 점점 울컥하는 주제며, 분량도 길지 않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코타로는 비록 꼬마지만 독립적으로 살라가면서, 오히려 어른들의 아픔과 부족함을 치유해 주는 스토리가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