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일족

- 별점 4(추천)

by 구포국수


2007년 TBS에 상영된 전 10화의 도서 원작 드라마로서 1960년대 후반, 고도경제성장기 일본 / 한신 금융·제철 재벌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키무라 타쿠야는 만표 텟페이 (장남, 한신특수제강 전무), 기타오오지 킨야는 만표 다이스케 (가장, 만표은행·재벌 총수) 등 올스타급 캐스팅으로 구성. 재벌 만표 일가를 둘러싸고 금융·정치·산업 정책 + 가족 비밀 + 후계자 다툼이 한꺼번에 터지는, 완전한 “경제 대하드라마”.


주인공 만표 텟페이(키무라)는 아버지 재벌 총수 다이스케 아래에서, 제철회사(한신특수제강)를 진심으로 키우려고 하는 기술자 출신 경영자. 하지만 아버지 다이스케는 가족·정치·금융 권력을 이용해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버릴지” 계산하는 냉혹한 재벌. 은행 합병·정책금융·기업 구조조정·경쟁사와의 암투 속에서 텟페이는 점점 아버지와 정면 충돌하게 되고, 숨겨진 혈통/출생 비밀까지 드러나면서 비극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는 구조다.


남자 주인공 키무라 타쿠야 “비극의 장남”, 고도성장기 일본의 재벌·정경유착·정책금융 구조를 멜로드라마 + 대하극처럼 화려하게 그려져, “옛날 일본 대작 드라마”에 손꼽힌다. 다소 올드한 취향도 느껴지지만 주제가 강렬하고, 극적 전개과정이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게 진행된다.


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와 눈물도 없이 독불장군처럼 살아가는 만표 아버지, 그리고 결국은 오해로 죽음의 길로 들어서는 아들의 투쟁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극 중에 등장하는 대저택과 검은색 잉어가 이 드라마 전반적인 암울한 분위기를 대변한다. 설산에서 엽총으로 쓸쓸히 자살하는 남자 주인공의 라스트 씬은 가히 명장면이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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