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점 4(추천)
2025년 TV 아사히 목요 드라마에 방영된 전 8화의 머니 서스펜스 / 직업 드라마 / 서사 드라마 장르다. 카라사와 토시아키가 안노 코이치 (자산 10억 엔 이상 초부유층만 상대하는 전설의 프라이빗 뱅커), 스즈키 호나미가 이이다 쿠미코 (오랜 파트너 / 부채에 시달리는 단고야 2대 사장) 등 재벌가, 정치인, 로펌, 기업인 역으로 등장하는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초부유층 전용 자산관리사 “프라이빗 뱅커” 안노가 상속 싸움·비자금·M&A 같은 더러운 돈 문제를 머니 게임 + 협상 + 트릭으로 해결하는 드라마. 프라이빗 뱅커는 부자들을 상대로 자산 관리·형성 컨설팅, 상속/증여/세금 방어, 비상 상황 해결(납치, 비자금, 기업 분쟁, 로열패밀리 싸움)까지 돈과 관련된 건 웬만하면 다 처리해 주는 “머니 해결사”. 주인공 안노 코이치는 압도적인 금융 지식 + 폭넓은 인맥을 가진 톱클래스 프라이빗 뱅커라, 필요하면 함정·역정보·배신·치밀한 각본까지 동원해서 의뢰인의 자산과 체면을 지켜준다.
매 화 나오는 문제들이 재벌가 상속 싸움 / 손자 양육권+후계자 문제, 정치인 비자금, 비공개 계좌, 기업 인수·지분 싸움, 회사 팔아넘기기 등 거의 돈 있는 집에서만 나올 법한 헬 난제들이라 보는 입장에선 “돈 냄새 진하게 나는 트릴리온 게임”과 같은 느낌. 이 드라마는 거기에 세무·자산관리·국제 계좌·신탁 구조 같은 디테일이 더해진 버전이다. 카라사와 토시아키 캐릭터는 예전부터 “머리 좋고 수 싸움 잘하는 남자” 캐릭터 많이 했던 배우라, 안노 역할이 체격에 딱 맞음. 목소리·말투에서 오는 “신뢰감 있는 사기꾼(?)” 느낌이 있어서, 돈 얘기하는 장면이 다 설득력 있게 들림. 각 화마다 하나의 의뢰 (재벌가, 정치인, 기업 등)를 해결하는 에피소드 구조에, 안노 본인의 과거·라이벌·업계 싸움이 뒤에서 이어지는 큰 줄기도 있다.
재벌가를 둘러싼 암투는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마찬가지인 듯하다. 그 부조리한 암투 과정을 스페셜리스트의 도움으로 해결하려는 극 중 설정이, 좀더 투명하고 유쾌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