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의 사랑

– 별점 3(장르에 충실)

by 구포국수



2017년 닛폰 TV(NTV) 일요드라마에 방영된 전 10화의 판타지 + 로맨스 + 휴먼 드라마다. 아야노 고가 후카시 켄 (괴물, 프랑켄슈타인으로 불림, 120년 전 사건으로 만들어진 불로불사 괴물, 인간이 버린 물건을 주워 모으고, 라디오를 들으며 인간 세계를 동경하며 산다), 니카이도 후미가 츠가루 츠구미 & 사키 (2역, 현재 시점의 생명과학과 여대생 츠구미, 120년 전 켄이 사랑했던 여성 사키를 겸해서 연기), 야기라 유야가 이나니와 세이야 (츠구미의 선배이자 공사장 집안 아들, 츠구미를 짝사랑하는 라이벌 포지션), 카와에이 리나가 무로조노 미코토 (이나니와 공무점 직원, 츠구미 일행과 엮이는 츤데레 캐릭터) 등이 등장한다. “120년 동안 숨어 살던 불로불사 괴물이 한 여대생을 사랑하게 되면서 시작되는 로맨스.”


120년 전 전염병 연구를 하던 연구소에서 한 남자 야마베 코로쿠(아야노 고)가 죽고, 박사 후카시 켄타로(사이토 타쿠미)가 그를 괴물로 되살려 버린다. 그가 지금의 괴물 후카시 켄. 켄은 상처가 나도 금방 재생되는 초재생 능력 늙지 않는 불로불사를 가진 대신, 몸에서 독성을 띤 포자가 나와 사람을 병들게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100년 넘게 산속에서 인간을 피해 혼자 살아갔다.


그러다 우연히 인간 세계에 내려왔다가 츠가루 츠구미라는 여대생을 만나고, 그에게 처음으로 연애 감정이 생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츠구미는 선천적인 난치병 때문에 앞으로의 삶에 소극적인 인물이고, 친구인 세이야는 그런 츠구미를 오래전부터 지켜봐 온 인간 남자. 이렇게 해서 괴물 × 인간 여자 × 인간 남자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켄의 과거(120년 전 사키와의 비극), 츠구미의 병과 가족사, 세이야, 라디오 방송국, 주변 인물들의 사연 그리고 “괴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 이런 것들이 뒤섞여서 진행되는 로맨스 판타지 + 휴먼 드라마 쪽이다.


몽환적인 동화 톤 + 무거운 테마. 겉보기엔 동화 같은 색감, 숲, 괴물 디자인인데 안에 들어가면 불치병, 차별, 생명윤리, “누가 진짜 괴물인가” 같은 이야기들이 있어서 꽤 씁쓸한 지점도 많다. “100년짜리 연애” 감성. 켄이 120년 전 사키를 사랑했던 기억, 그 후손인 츠구미와의 사랑이 겹쳐지면서 “시간을 건너는 사랑” 분위기가 강하다. 정말 가벼운 로코는 아니고 조금 몽환적·센티한 분위기라, 조용히 몰입해서 보고 싶은 날에 추천한다. 내용만 본다면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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