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즈미

토후쿠 지방

by 구포국수

히라이즈미


이와테현 니시이와이군 히라이즈미정, 도호쿠 지방 남부 인구 약 7,400명 정도의 작은 마을. 헤이안 말기, 오슈 후지와라(북방 후지와라) 씨가 세운 북일본의 정치·문화 중심지로 전성기에는 교토에 필적할 정도로 번화했다는 기록도 있음.


11세기 말~12세기 말 약 100년 동안, 후지와라노 기요히라 → 모토히라 → 히데히라로 이어지는 오슈 후지와라 3대가 히라이즈미를 본거지로 삼음. 당시 히라이즈미는 북일본 정치 중심이며 금·말·모피·쌀 등이 모이는 경제·무역 거점. 교토(헤이안) 문화를 받아들여 “북쪽의 교토”라 불릴 정도의 도시였다고 전해짐.


기요히라는 전쟁으로 죽은 사람들(적·아군 포함)의 영혼을 위해 모든 이가 평등한 불교 이상 세계 = 정토(極楽浄土)를 현실에 구현하자는 발상으로 주손지(中尊寺)를 재건하고, 주변에 정토식 정원을 갖춘 사원들을 세움. 1189년,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마쿠라막부)가 히라이즈미를 공격 → 오슈 후지와라 씨 멸망, 도시도 대부분 불타며 쇠퇴. 그 후 작은 농촌 마을 수준으로 남았다가, 현대에 들어 유적·사원·정원이 재평가되면서 세계유산 등록까지 이어짐.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시골 같은 느낌 + 세계유산급 사원/정원 조합. 규모가 크지 않아서 센다이/모리오카 여행할 때 한 날 빼서 당일치기로 넣기 딱 좋고, “북방 후지와라의 수도 + 정토 구현 도시”라는 컨셉 자체가 되게 설정 맛 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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