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

주부 지방

by 구포국수

스와


스와(諏訪, Suwa)는 “호수 + 온천 + 신사(스와대사) + 정밀공업 나가노 현의 작은 도시. 나가노현(長野県) 중부, 스와호(諏訪湖) 동·남쪽에 붙어 있는 도시로 인구 약 4만 9천 명. 스와호 주변은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던 곳이고, 고대에는 스와 일족이 이곳을 지배하면서 스와신(諏訪神)을 모셨다고 알려져. 나라~헤이안 시대에는 스와대사가 있는 신앙 중심지, 에도 시대에는 고슈 가이도(甲州街道) 상의 역참・스와번의 성시로 발전. 메이지 이후 스와호 주변에 공장·도시가 생기며 인구가 집중.


“동양의 스위스”라 불리던 정밀 공업 도시로 스와·오카야 일대는 예전부터 시계·정밀 기계가 발달. 이 지역에서 시작한 대표 기업이 바로 세이코 엡손(Epson) 계열로, 프린터·정밀기기 등으로 성장하면서 스와 지역 경제를 이끌어 왔어. 지금도 정밀 기계, 전자 부품, 자동차 부품, 유리·광학 기기 같은 제조업이 주력이고, 온천·호수·스와대사 덕분에 관광업도 중요한 축.


온바시라 마츠리(御柱祭)는 7년에 한 번(호랑이·원숭이 해) 열리는 스와대사의 대축제. 산에서 거대한 일본전나무(높이 17m, 무게 수 톤)를 베어 수천 명이 줄을 매달고 산비탈을 타고 끌고 내려와 신사 4곳의 네 모서리에 세우는 의식. 통나무에서 사람들을 태운 채 급경사를 내려오는 장면이 엄청 위험하고 박력이 있어서,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남성적 축제” 중 하나로 꼽힘. 중앙자동차도를 이용해 도쿄/나고야에서 약 2시간 정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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