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지방
이세
이세(伊勢)는 “일본 신토의 성지 + 이세신궁 덕분에 생긴 순례 도시이자, 바다·산·먹거리까지 다 있는 작은 성지 도시”. 미에현(三重県) 중부, 이세만(伊勢湾)을 끼고 있는 도시로 인구 약 12만 3천 명. 별칭은 신토(神都) – “신들의 수도”라는 뜻의 별명으로, 일본에서 가장 신성한 신사 이세신궁이 있는 도시라는 의미.
이세신궁(伊勢神宮) – 일본 신토의 심장으로 사실 이세라는 도시 자체가 이세신궁 때문에 존재하고 성장한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님. 태양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 와 곡물·산업의 신 토요우케 오미카미(豊受大神) 를 모시는 신사 복합 단지. 중심은 두 개로 내궁(内宮, 나이쿠 / 皇大神宮) – 아마테라스, 외궁(外宮, 게쿠 / 豊受大神宮) – 토요우케 여기에 더해, 주변에 관련 신사까지 합치면 총 125개의 신사가 이세 일대에 흩어져 있어.
이세신궁은 20년에 한 번, 건물 전체를 새로 짓고 옮기는 의식(式年遷宮, 시키넨 센구)로 유명. 690년경부터 1,300년 이상 이어져 온 전통이고 본전, 부속 건물, 우지 다리(Uji Bridge)까지 전부 옆 빈 터에 새로 짓고, 신체(神体)를 이동. “항상 젊게(常若, 토코와카)” – 낡은 것을 수리하는 게 아니라, 아예 다시 지으면서 영원한 새로움을 유지한다는 개념. 동시에 장인 기술·의식·건축법을 세대별로 전승하는 역할도 함.
이세에비(일본 남방가시잇새우, Japanese spiny lobster)는 이세시마를 대표하는 고급 식재료. “이세”라는 이름 자체가 붙어 있을 정도.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강해서 사시미, 구이, 미소국, 가이세키 요리 등으로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