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간사이 지방

by 구포국수

고베


고베(神戸)는 “산과 바다 사이에 낀 세련된 항구 도시 + 대지진을 딛고 다시 일어선 도시”. 효고현(兵庫県) 현청 소재지, 오사카 바로 서쪽 세토 내해(오사카만)에 면한 항구 도시로 인구 약 150만 명 – 효고현 최대 도시이자 일본 주요 대도시 중 하나. 북쪽은 록코산(六甲山) 산맥, 남쪽은 고베 항이 있는 바다 → 산과 바다 사이 폭이 좁은 띠 모양 도시라, “뒤로는 산, 앞으로는 바다, 야경 각도 미친 도시”라는 말 많이 나와. 분위기는 오사카의 시끌벅적함에 비해 조금 더 차분하고, 서양식 건물·항구·야경이 어우러진 세련된 항구 도시 느낌.


고베 항은 근대 일본의 대표 무역항 중 하나로, 메이지 개항 이후 서양과의 교역·외국인 거류지·선교사 거주지 등이 밀집하면서 “서양식 건물 + 항구 + 이국 문화”가 도시 아이덴티티가 됨. 지금도 고베는 일본 유수의 컨테이너 항만이자 공업·물류 거점 도시.


1995년 1월 17일 새벽, 한신·아와지 대지진(고베 지진)이 고베·아와지섬·오사카 남부를 강타. 규모 M6.9(or 7.3), 진원 깊이 약 17~22km, 강진 시간 약 20초. 사망자 5천 명 이상, 약 40만 동 건물·고속도로·철도·항만 시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25만 명 이상이 피난 생활을 했다고 집계. 당시 세계 6위 규모 컨테이너 항이 거의 마비되었지만, 몇 년에 걸친 복구 끝에 항만·도시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했고, 지금은 재해 복구와 방재 도시의 대표 사례로 자주 언급돼. 고베 시에는 이 지진을 기억하고 배우기 위해 지진 추모·방재 박물관도 운영되고 있어(고베 방재 미래관 등).


고베 규(神戸牛)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규 브랜드. 효고현산 타지마우시 중에서도 특정 기준을 만족하는 소만 “고베 비프”로 인정. 스테이크·철판구이·스키야키·샤부샤부 등으로 제공되며, 고베 관광에서 거의 “필수 코스” 취급받음.


고베 동쪽 해안 나다 지역은 일본 최대급 사케 생산지로, “나다고고(灘五郷)”라 불리는 양조 지구가 있어. 물, 쌀, 해상 운송 조건이 뛰어나 에도 시대부터 사케 명산지였고, 지금도 유명 사케 브랜드 양조장이 몰려 있어 견학·시음 코스가 많아. 개항 이후 서양인 거류지 영향으로 빵, 케이크, 커피 문화가 발달. 기타노·모토마치 일대에 오래된 빵집·양과자점이 많아서, “빵과 커피의 도시 고베”라는 이미지도 있음.


고베는 산(롯코)과 바다(항구)가 만나는 지형 위에 개항·이국 문화·한신 대지진·고베 규·나다 사케·온천까지 몽땅 얹혀 있는 ‘압축 항구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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