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쿠 지방
마쓰야마
마쓰야마(松山)는 온천·성·하이쿠가 한데 모여 있는, 시코쿠에서 가장 “도시 같은 도시”. 차분한 온천마을 분위기랑, 언덕 위 성, 노면전차가 같이 있는 느낌이라 여행으로도 많이 감. 시코쿠 섬 북서쪽, 에히메현(愛媛県) 현청 소재지로 세토 내해를 바로 마주 보고 있고, 앞바다에는 쿠쓰나 제도(29개 섬)가 딸려 있어. 인구 약 50만 명. 규모만 보면 지방 중견도시인데, “온천 휴양지 + 옛 성 + 문학 도시” 요소가 다 있어서, 여행자 입장에선 볼거리가 꽤 알차.
이 지역은 이미 고대부터 도고 온천(道後温泉)이 유명.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코쿠 정벌 이후에는 도쿠가와 막부 아래 이요-마쓰야마 번 성시(城下町)로 발전했고, 지금의 마쓰야마 성 주변이 그때 도시의 핵심.
마쓰야마는 언덕 위에 웅장한 마쓰야마성, 아래로 펼쳐진 시내와 노면전차, 증기기관차 모양의 ‘봇짱 열차’, 조금 떨어진 곳에 도고 온천 마을과 고풍스러운 목조 온천 건물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온천 휴양지인데 도시 구경도 할 수 있는 곳”. 경제적으로는 에히메현 전체가 섬유·석유화학·제지·기계 공업과 농업(특히 귤)로 유명하고, 마쓰야마는 그 중심 도시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