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코노마

by 구포국수

토코노마


토코노마(床の間, とこのま)는 일본식 집, 특히 와시츠(다다미방)에 있는 손님을 모시는 방 한쪽 벽을 살짝 움푹 파서 만든 ‘장식 전용 공간·작은 무대’. “물건 두는 선반”이 아니라, 집 안에서 가장 격식 있고 신성한 자리에 가까워. 掛け軸(카케지쿠, 족자), 계절 꽃을 꽂은 화병(이케바나), 향로·도자기·조각 같은 한두 개의 예술품을 올려두는 장식·감상의 공간. 그래서 토코노마가 있는 방은 그 집에서 가장 격식을 갖춘 방이라는 표시.


전통적인 토코노마는 板床(이타도코, 바닥판) - 다른 바닥보다 살짝 한 단 높게 만든 판으로 위에 화병·향로·장식품을 놓는 실제 바닥. 床柱(도코바시라, 토코 기둥) - 토코노마 한쪽 끝에 세운 기둥 한 그루으로 매끈한 통나무, 매듭 있는 자연목 등을 써서 방의 격을 보여주는 중요한 포인트. 床框(도코가마치, 앞턱) - 객실 바닥과 토코 바닥의 경계를 만드는 가로재 등.


무로마치 이후, 토코노마는 “손님을 모시는 좌식 방에는 웬만하면 있는 기본 요소”가 되었고, 에도 시대 후반에는 서민 주택에도 점점 퍼져. 유럽인 에드워드 모스는 메이지 시대 일본 집을 스케치하며, 토코노마를 “일본 가옥의 정신적 중심”이라고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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