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아와 오도리
아와 오도리(阿波おどり)는 도쿠시마현(옛 아와국)의 오본(お盆) 민속춤이 거대한 여름 축제로 발전한 전통 무용으로 일본 3대 마츠리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큰 규모와 인기가 많아. 아와 오도리는 오본(조상을 맞이하는 명절) 때 추는 본오도리의 한 종류로 보는 견해가 가장 유력. 현재는 도쿠시마 시를 중심으로 한 여름 축제
(8월 12~15일) 형식으로 열리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모이는 대형 행사.
일본 각지에 있던 본오도리가 아와에서 독특하게 발전했다는 설. 1587년 하치스카 이에마사가 도쿠시마성을 완성했을 때, 주민들에게 술을 잔뜩 하사하자 모두 취해서 춤춘 것이 시작이라는 이야기. 중세의 연등·풍류 무용이 집단 춤(렌, 連) 형태로 이어졌다는 설. 공식 관광 자료도 “시작은 400년 이상 전”이라는 정도까지만 확정하고, 위 세 설을 함께 소개.
매년 8월 12~15일, 오본 시기 4일간. 도쿠시마 시 중심부 거리.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양쪽에 관람석(유료 좌석)을 설치. 참가 규모는 전국에서 온 댄스 팀과 관객을 합쳐 100만 명 이상이 모인다고 소개. 밤이 되면 거리에 야타이(포장마차)와 제등이 켜지고, 길 전체가 “춤추는 행렬용 무대”가 됨.
아와 오도리는 개인이 아니라 렌(連)이라는 팀 단위로 춤춰. 하나의 렌은 어린이·남성·여성 무용수, 연주자(하야시)로 이루어진 작은 이동형 극단 같은 느낌. 남자춤은 허리를 깊이 낮추고, 다리를 크게 들어 올리며 땅을 박차듯이 전진. 여자춤은 아미가사(삿갓 모양 밀짚모)를 비스듬히 쓰고, 몸을 곧게 세운 채,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발끝으로 사뿐사뿐 걷듯이 전진. 공통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계속 도는” 패턴이 반복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물결처럼 출렁이는 행렬이 만들어져.
가장 유명한 후렴은 「踊る阿呆に見る阿呆、同じ阿呆なら踊らにゃ損損」 - “춤추는 바보나 보는 바보나, 어차피 바보면 춤춰야 손해 안 본다”. 축제 사회자가 이 구호를 외치면, 관객들이 웃으면서 함께 따라하고, 일반인이 참가하는 “니와카 렌(即席 팀)” 구간에서는 관광객도 그냥 들어가서 같이 춤. 아와 오도리는 도쿠시마현의 대표 브랜드이자, 지역민에게는 “태어나면 누구나 한 번쯤 추는 춤” 같은 존재. 초등학교 동아리, 시민 렌, 회사 렌 등 다양한 조직이 연중 연습을 하고, 여름에 실력을 뽐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