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죠 오도리

by 구포국수

구죠 오도리


구죠 오도리(郡上おどり)는 기후현 구죠(郡上市) 구죠하치만 성곽마을에서 여름 내내 이어지는, 일본을 대표하는 본오도리 축제. 400년 넘게 이어졌고, 일본 3대 본오도리 가운데 하나이며, 2022년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 기후현 중부 산간의 성곽 마을 구죠하치만(郡上八幡) 시가지 전체에서 7월 중순 ~ 9월 초까지 약 30밤 이상, 거의 매일 밤 돌아가며 개최되는 “초롱런 축제”.


이 때문에 “일본에서 가장 긴 기간 열리는 본오도리”. 8월 13~16일 오본 4일간은 밤 8시부터 새벽 4~5시까지 밤새 추는 ‘철야오도리’가 열려. 동네 인구는 1만5천 명 정도인데, 매년 여름 전체로 30만 명 안팎, 오본 4일 동안만 20만 명 이상이 몰려. 밤이 되면 구죠하치만의 옛거리 곳곳에 야타이(가무대)와 제등이 세워지고, 마을 전체가 거대한 야외 춤판.


한 설에 따르면, 16세기 말~17세기 초, 당시 영주 엔도 요시타카(遠藤慶隆)가 “신분·계급과 상관없이 영지의 모든 사람을 하나로 모으자”는 생각으로 城下에서 다 같이 춤추도록 장려한 것이 구죠 오도리의 시작. 또 다른 설명으로는 에도 초기 간에이 연간(1624–44)에 마을 공동체 결속을 위한 행사로 정착했다고.


구죠 오도리에는 10곡의 정해진 노래·춤이 있고, 이 10곡 전체가 1996년 일본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 기본적으로 원형 또는 도로를 따라 행렬로 돌며 추는 라인댄스. 아와 오도리처럼 남녀 동작이 확실히 갈리기보다는, 곡마다 정해진 패턴(손뼉, 손 돌리기, 발 교차, 몸 회전)을 반복하는 느낌에 가까워. 구죠 오도리는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석 개념이 거의 없고, 길 전체가 무대, 모두가 댄서라는 사고방식. 관광객도 유카타든 티셔츠든 상관없이 그냥 줄에 끼어들어 같이 추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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