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거

탈 것

by 구포국수

인력거


진리키샤(人力車, じんりきしゃ)는 사람(人)의 힘(力)으로 끄는 수레(車), 메이지 시대 이후 일본을 대표하던 인력 ‘릭샤’. 지금은 관광용이지만, 한때는 카고·노리모노를 완전히 대체한 메인 교통수단. 人(jin) = 사람, 力(riki) = 힘, 車(sha) = 수레 → 직역하면 “인력차, 사람 힘으로 움직이는 차”. 이 단어가 영어로 들어가면서 처음엔 jinrikisha 라고 쓰이다가, 앞부분이 줄어들어 rickshaw가 됨.


큰 바퀴 두 개 – 서양식 쇠살 바퀴(“western wheels”)를 사용해서 기존 가마보다 훨씬 잘 굴러감. 뒤쪽에 승객용 좌석 – 1~2명 앉을 수 있는 작은 의자와 발판. 위에는 비·햇빛을 막는 덮개(hood). 앞쪽으로 두 개의 긴 손잡이가 나와 있고, 여기에 사람이 서서 손으로 잡고 달려. 이걸 끄는 사람을 일본어로 샤후(車夫) 혹은 쿠루마야(車屋)라고 불러.


1870년(메이지 3년)에 이즈미 요스케(和泉要助), 스즈키 도쿠지로(鈴木徳次郎), 카야마 고스케(高山幸助) 이 세 사람이 진리키샤 제조·영업 허가를 도쿄부에 신청하고, 3월 24일 허가를 받아. → 그래서 일본에서는 보통 “이즈미 등 3인이 1869~1870년에 발명했다”는 설이 정설로 취급. 세 사람이 새 진리키샤 두 대를 갖고 도쿄 니혼바시 앞에 세워 놓았는데, 모두 신기해하기만 하고 아무도 타려 하지 않았다고. 그래서 스즈키가 친척·가족을 억지로 태우고 직접 끌고 다니며 홍보했고, 그걸 본 사람들이 “생각보다 괜찮네?” 하면서 조금씩 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


에도 시절까지는 카고(서민용 가마), 노리모노(상류층용 가마)가 사람 운송을 담당했지만, 진리키샤가 등장하자 판도가 뒤집혀, 1870년대 초, 도쿄 중심부에 있던 카고 약 1만 대가 거의 사라지고 → 그 자리를 진리키샤가 차지. 19세기 말에는 일본 전체 진리키샤 수가 20만 대를 넘었다는 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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