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인물
츠다 우메코
츠다 우메코(津田梅子, Tsuda Umeko)는 “일본 첫 세대 여성 유학생”이자 “여성 고등교육을 연 개척자”, 그리고 2024년 새 5,000엔 지폐의 얼굴. 츠다 우메코(津田 梅子) 본래 이름은 “우메(梅)”였고, 1902년에 공식적으로 “우메코(梅子)”로 개명. 1864년 12월 31일 에도 우시고메(지금의 도쿄) 출생. 1929년 8월 16일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에서 별세(향년 64세). 아버지 츠다 센(津田仙)은 전 사무라이 출신 농학자 · 개화파 지식인으로, 서양 농법·교육 도입에 앞장섰던 인물.
일본 최초 세대 여자 유학생. 1871년, 메이지 정부가 파견한 이와쿠라 사절단에 동행한 첫 여성 유학생 5명 중 막내(만 6세)로 선발되어 미국으로 건너가. 출발 당시 영어는 몇 단어밖에 몰랐고, 부모와도 떨어져 미국 가정에 위탁되어 11년간 성장기를 보냈다고 기록. 어린 시절을 거의 미국에서 보낸 덕분에 초·중등 교육을 미국에서 마치며 영어, 프랑스어, 라틴어, 수학, 물리, 천문학까지 폭넓게 공부. 8살 때 기독교 세례를 받고, 서구식 가치관·개인주의·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
1882년(17세)에 일본으로 귀국. 미국식 자유로운 소녀에서, 당시 일본의 가부장적·신분적인 사회로 돌아오자 강한 문화 충격. 귀국 후 곧바로 여성 교육 현장에 투입. 귀족 자녀를 위한 화족여학원(Peeresses’ School), 일반 여성 교원 양성기관인 도쿄여자사범학교 등에서 영어 교사로 활동. 당시 여성으로서는 최고 수준인 연봉 800엔을 받으며, 여자 교사로서 가장 높은 지위에 올랐다는 기록. 1889년(24세),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브린마워 대학(Bryn Mawr College)에서 생물학·문학·철학 등을 공부. 영국 옥스퍼드의 세인트 힐다스 칼리지(St Hilda’s College)에서도 공부하며 서구 여성 고등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
1892년 다시 귀국해 교편을 잡다가, 1900년 도쿄 고지마치에 “女子英学塾(여자영학숙)”을 개설. “가정과 사회에서 남성과 동등하게 협력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성을 기르는 것”. 이 사립 여자 영어학교가 후에 → 츠다영학숙(津田英学塾) → 츠다대학(津田塾大学)으로 발전, 현재까지 이어지는 일본 대표 여자대학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