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인물
시부사와 에이이치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栄一)는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이자, 2024년부터 새 1만 엔 지폐 앞면에 그려진 인물. 이름: 시부사와 에이이치 (渋沢 栄一, Shibusawa Eiichi). 생몰년: 1840년 3월 16일 ~ 1931년 11월 11일. 출생지: 사이타마현 후카야시 일대 농가 출신. 직업: 막부 말기 사무라이 → 메이지 정부 관료 → 기업가·금융가·사회사업가. 별칭: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 “근대 일본 경제사회의 설계자”.
시부사와는 메이지 유신 이후, 서양식 자본주의 시스템을 일본에 처음 본격 도입한 인물로 평가. 제1국립은행(第一国立銀行) – 일본 최초의 근대적 주식회사형 은행 설립에 중심 역할, 훗날 여러 합병을 거쳐 지금의 미즈호 은행 계열로 이어짐. 도쿄 증권거래소 설립에 관여 – 주식 거래 인프라 구축에 기여. 도쿄 상공회의소(東京商工会議所), 일본 상공회의소 창립에 관여. 기업인·상공업자를 대표하는 조직의 토대를 닦음. 즉, “은행 + 주식시장 + 상공회의소”라는 시장 경제의 기본 구조를 통째로 설계·도입한 사람.
평생 500개 정도의 기업·경제단체 설립에 관여. 이들 중 상당수는 오늘날까지도 상장기업·공공기관으로 살아남아 있어, 그가 “근대 일본의 경제·사회 인프라를 설계한 실질적인 설계자”였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 흥미로운 점은, 이렇게 수백 개 기업을 만들었으면서도 스스로 재벌(재산 집중)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 그는 여러 회사의 설립에 관여했지만 지배적 지분을 쥐고 독점하는 방식은 피했고, 가족 재산 관리용 지주회사를 별도로 두었을 뿐, 미쓰비시·미쓰이 같은 의미의 “시부사와 재벌”은 만들지 않았음. 이것 역시 “기업은 사회의 공기(公器)”라는 그의 인식과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