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박물관

특이한 박물관

by 구포국수

어린왕자 박물관


하코네의 ‘어린왕자 박물관’(箱根☆サン=テグジュペリ 星の王子さまミュージアム)은 2023년 3월 31일을 끝으로 영구 폐관.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일본의 아주 독특한 테마 박물관 중 하나였기 때문에 “어떤 곳이었는지” 정리해서 소개. 위치: 가나가와현 아시가라시타군 하코네정 센고쿠하라 909 (하코네 센고쿠하라 지역). 개관: 1999년 6월 29일 → 생텍쥐페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계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관. 운영: TBS 계열 회사(TBSグロウディア)가 운영한 기업형 테마 박물관. “하코네 산속에 통째로 옮겨온 남프랑스 마을 + ‘어린 왕자’ 이야기 세계”.


생텍쥐페리의 고향 분위기를 본뜬 프랑스식 정형 정원, 대칭으로 꾸며진 길, 낮은 생울타리, 분수, 조각상,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장미 정원이 특징이었어. ‘어린 왕자’의 장미를 떠올리게 하는 여러 품종의 장미가 계절마다 피어서, 특히 초여름·초가을에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유명. 20세기 초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재현한 세트장 같은 거리, 리옹·파리의 골목을 모티브로 한 파사드, 파리 빵집 간판, 서점, 시장, 카페 등 프랑스어 간판이 가득한 상점가 연출.


정원과 길 곳곳에 어린 왕자, 여우, 장미, 왕·허영심 많은 남자·사업가·점등지기 등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실물 크기 조각으로 배치. 실내 본관은 생텍쥐페리의 전기(傳記) + ‘어린 왕자’ 체험형 전시로 구성. 입장할 때 짧은 요약 책자를 나눠주고, 건물 곳곳에 있는 스탬프를 찍어 완성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아이들도 놀이처럼 전시를 따라갈 수 있었어. 코로나 이후 방문객 급감, 외국인 관광객·단체 관광 의존도가 컸는데 감염병 유행으로 장기간 관람객이 줄어들면서 경영이 악화. 1999년 개관 이후 20년 넘게 유지된 건물·설비가 많이 낡아 대규모 보수비가 필요해진 상황. 2023년 3월 31일 마지막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았고, 지금은 기사·사진·추억 속에서만 남아 있는 “전설의 테마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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