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몬 시대

시대구분

by 구포국수

조몬 시대


일본의 조몬 시대는 “토기가 있는 정착 수렵·채집 사회” 라고 정의할. 구석기와 야요이(농경) 사이에서 무려 1만 년 이상 이어진 엄청나게 긴 시기. 시작: 약 기원전 14,000년경 (가장 이른 조몬 토기 등장 시점 기준). 끝: 약 기원전 300년경 (지역에 따라 4~3세기경까지), 이후 야요이 시대로 이행. 조몬 전체 길이(약 1만 3천 년)는 “피라미드 건설~현대까지의 시간”보다도 길어.


조몬 시작 무렵은 마지막 빙기가 끝나고 홀로세 초기 따뜻한 시기로 접어드는 때. 현재보다 기온이 2℃ 정도 높고, 해수면이 5~6m 높아 해안선이 더 안쪽으로 들어와 있어. 일본 열도에는 낙엽활엽수림(도토리, 밤, 호두 등) 이 넓게 퍼져 식량 자원이 매우 풍부했어. 조몬인은 기본적으로 수렵·채집·어로 경제였지만, 토기와 반정착적~정착적 취락을 가진, 꽤 발달된 형태.


조몬인의 대표적인 집 형태는 반지하식 움집. 땅을 동그랗게 파고 중앙에 화덕을 두고, 위에 나무기둥과 뼈대를 세운 뒤 풀·나무껍질로 지붕을 덮는 구조. 아오모리현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은 조몬 마을의 대표 사례. 발굴 결과, 인구는 수백 명(최대 500명 안팎)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 해안·하구 지역에는 조개껍데기, 물고기·포유류 뼈, 도구 등이 산처럼 쌓인 패총이 많이 남아 있어. 조몬 개(Jomon dog) 로 불리는 개들이 약 11,500~9,300년 전 일본에 들어와 정착한 것으로 보임.


조몬인은 동북아시아의 다른 집단과 달리 데니소바인(고대 인류)의 DNA가 거의 없다는 결과. 이는 조몬인의 조상이 데니소바인과 접촉하지 않은 다른 경로로 이동했거나, 비교적 일찍 일본 열도에 격리되어 이후 다른 동아시아 인구와 섞일 기회가 적었음을 시사. 아이누·류큐인(오키나와) : 조몬 계통 비율이 매우 높고, “조몬 후손”이라는 인식이 강함. 본토 일본인(야마토인) : 평균적으로 전체 유전체의 약 10~20% 정도가 조몬 계통, 지역에 따라 10–32%까지 다양. 홋카이도·오키나와·동북·간토에서 조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긴키·시코쿠 등 서쪽으로 갈수록 야요이·대륙계(농경민) 비율이 더 큼. 최근 일본에서는 조몬이 “원시적인 시대”가 아니라 “감성 넘치는 예술·정착 수렵 문화”로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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