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
미쓰코시
미쓰코시(三越, Mitsukoshi)는 1673년 창업 ‘에치고야(越後屋)’에서 시작해 1904년 일본 최초의 근대적 백화점을 선언한, 일본을 대표하는 초(超)노포이자 미쓰이 그룹 계열 유통사. 1673년(에도 시대) 상인 미쓰이 다카토시(三井高利)가 에도의 상업 중심지 에도 혼초(지금의 도쿄 니혼바시 일대)에 기모노·옷감 상점 ‘에치고야(越後屋)’를 오픈. 이 에치고야가 도입한 영업 방식이 당시로서는 혁신적 - 외상·외판(집집이 다니며 파는 방식) 금지, 가게에 와서 현금으로 바로 사는 ‘현금 정가제’, 가격을 흥정하지 않는 표시 가격제, 재단된 옷이 아니라 기성 상품을 즉시 판매 → “손님이 가게에 와서, 눈으로 보고 골라, 표시된 가격을 현금으로 지불한다”는 현대 백화점·마트의 기본 형태를 에도 시대에 이미 보여줬던 셈.
메이지·다이쇼 시기를 거치며, 에치고야를 모태로 한 옷감업이 ‘미쓰코시 고후쿠텐(三越呉服店)’ 이라는 이름의 회사 조직으로 정비. 상호 ‘三越’는 미쓰이(三井)의 “三”과, 에치고야(越後屋)의 “越”를 합쳐 만든 것. 1904년(메이지 37년) 미쓰코시는 “우리는 백화점(デパートメントストア)” 이라는 선언문을 발표하며, 일본에서 최초로 ‘백화점’이라는 개념을 공식 도입. 다음 해인 1905년에는 신문에 유명한 ‘백화점 선언 광고’를 실어 “상품 판매를 넘어 문화를 키우는 장소”임을 내세워. → 그래서 각종 자료에서 “일본 최초의 근대적 백화점” 하면 항상 미쓰코시가 언급.
2007년, 또 다른 노포 백화점 이세탄(Isetan) 과 경영 통합을 발표. 2008년 4월 1일, 이세탄 미쓰코시 홀딩스(Isetan Mitsukoshi Holdings Ltd.)를 설립해 일본 최대 규모의 백화점 그룹 중 하나가 됨. 현재 미쓰코시는 이 홀딩스 산하의 완전 자회사이며, 그룹은 전 세계 50여 개 점포, 일본 내 연간 방문객 2억 명 이상을 받는다고 홍보. 니혼바시 본점 건물이 국가 중요문화재라는 사실만으로도 “백화점 = 소비 공간”을 넘어 도쿄 근현대 건축·생활문화의 상징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