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추분의 날
秋分の日(しゅうぶんのひ, 추분의 날)은 가을의 낮과 밤이 거의 같아지는 날, 조상과 돌아가신 이들을 기리며 가을의 시작을 느끼는 국경일. 날짜: 매년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대략 9월 22~23일 무렵의 “추분일(秋分日)”에 맞춰 정해져. 일본의 공휴일법에는 “조상을 공경하고, 돌아가신 사람들을 추모하는 날”. 그래서 봄의 春分の日(춘분의 날)이 “자연을 기리고 생물을 사랑하는 날”이라면, 가을의 추분은 “조상·망자를 기리는 날” 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어.
메이지 시대부터 2차대전 전까지, 추분일은 “秋季皇霊祭”라는 황실 제사의 날. 이날 황실에서는 역대 천황과 황족의 영령을 모시는 제사를 지내고, 국가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식을 올려. 2차대전 후 새 헌법에서 정교 분리가 강조되면서, 황실 제사와 국가 공휴일을 분리. 그래서 1948년 공휴일법 제정 때 기존의 “가을 황령제(秋季皇霊祭)”를 폐지하고, 같은 날을 “秋分の日”라는 이름의 국민의 축일로 다시 규정. 일본에서는 낮과 밤이 같은 날 =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때라고 생각해서, “조상·망자에게 인사드리기 좋은 시기” → 오히간이라는 민속이 만들어져.
추분의 날에 하는 일들: お墓参り(오하카마이리) – 성묘, 불단(仏壇) 정리와 집에서의 기도, おはぎ(오하기) – 대표적인 추분 단 음식(찹쌀 또는 찹쌀+멥쌀을 동글납작하게 빚어 팥앙금, 콩가루, 검은깨 등을 입힌 떡)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