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근로감사의 날
勤労感謝の日(きんろうかんしゃのひ, 근로감사의 날)은 “일(노동)을 소중히 여기고, 생산을 기뻐하며, 국민 서로서로에게 감사하는 날”로 정해진 공휴일. 날짜는 매년 11월 23일 고정. “근로를 존중하고, 생산을 축하하며, 국민 서로서로 감사하는 날”. 원래는 신토 제사일 ‘新嘗祭(신죠사이)’. 신쇼사이는 그 해 거둔 햅쌀·곡식(新穀)을 신에게 바치고, 수확에 감사하는 제사. 특히 황실에서는, 천황이 직접 새 쌀을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 등 신들에게 바치고 자신도 함께 먹는 궁중 제사(宮中祭祀)로, 지금도 11월 23일 밤~24일 새벽에 거행. 한마디로 말하면 “국가적 추수감사제 + 오곡풍양 기원 의식”.
2차대전 후, 일본은 천황제·국가신토색이 강한 제사(祭日)들을 그대로 쓸 수 없어졌고, 정교 분리 + 민주주의 헌법에 맞게 축일 이름과 의미를 손질해야. 그 과정에서: 1948년 공휴일법 제정 때, 11월 23일을 공휴일로 유지하면서 이름을 ‘新嘗祭 → 勤労感謝の日’로 변경. 그래서 오늘날의 근로감사의 날은 겉으로는 “노동과 생산에 감사하는 날”, 뿌리까지 따져 보면 “수확에 감사하는 옛 추수감사제(新嘗祭)”가 세속화된 형태. 일본에서는 메이데이 = 노동조합의 시위·행진(5월 1일, 평일), 근로감사의 날 = 가족·사회 전체가 감사하는 공휴일(11월 23일) 이렇게 역할이 나뉘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