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네 후나야

10대 항구

by 구포국수

이네 후나야


이네 후나야(伊根の舟屋)는 교토부 북부, 바다를 끼고 반원형으로 집들이 늘어선 아주 작은 어촌 항구. 집 1층이 곧 ‘보트 차고’인 독특한 구조 덕분에,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전통 항구 마을로 유명. 위치: 교토부 요사군 이네정(伊根町), 탄고 반도 동쪽 끝 와카사만(若狭湾) 안쪽. 바다: 파도가 비교적 잔잔한 ‘교토 바다(Kyoto by the Sea)’ 지역. 마을 길이: 해안선을 따라 약 5km 정도로 길게 이어진 어촌. 후나야 수: 약 230동 – 거의 집 하나에 후나야 한 채 꼴. 지정: 일본의 중요전통적건조물군 보존지구로 선정된 역사 경관.


‘후나야’는 말 그대로 배(舟, ふね) + 집(屋, や), 즉 보트 하우스라는 뜻. 구조를 보면: 1층: 바닷물과 거의 같은 높이로 배를 바로 집 안으로 끌어올려 넣는 보트 차고 겸 작업 공간, 어구·망·부표 등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 2층: 예전에는 그물 손질·어업 준비·곡식 보관, 지금은 방·거실 등 주거 공간으로 쓰이기도 함. 본채(본집, 오모야)는 보통 후나야 바로 뒤쪽 골목 건너편에 따로 있어, ‘집 + 앞마당이 곧 바다’ 같은 구조. 바다 물이 들고 나는 만 안쪽에 이 후나야들이 2열로 빼곡하게 붙어 있어서 멀리서 보면 집들이 물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풍경이 만들어져.


이네는 원래 어업·고래잡이로 번성한 마을로, 좁은 해안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를 보관하기 위해 집 하층을 바다에 붙인 후나야 구조가 발달했다고 알려져 있어. 1975년, 이네 후나야 군락은 중요전통적건조물군(중요 전통적 건축군)으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인 보존이 시작. 지금도 상당수 후나야는 실제로 주민들이 어선·레저보트 보관 + 생활 공간으로 사용. 일부 후나야는 민숙·게스트하우스·카페로 개조되어, 실제 후나야 2층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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