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by 소나단

도시


피어오른 담배 연기는 천장에 걸리고

구태여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거리로

달달한 햇살은 이 거리를 끌어 안고

가로등은 깊은 잠에 빠져 있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제각기

다른 곳을 향해 발을 옮기고

무언가를 계속 내뱉는 사람들

또다른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


참 속도 없지 세상 걱정을

어디로 가는지 내 발걸음은

하릴 없이 굴러다니는 돌을

차다가 느끼네 안쓰러움을


이 도시는 참 밝아

그 외로움은 누구를 비추는가

함께 있어도 항상

왜 누군가를 찾게 되는 걸까


이 도시는 참 밝아

희망과 절망은 왜 함께 있는가

눈을 감아도 항상

밝게 빛나는 건 대체 뭘까


어두운 밤길 술기운에 전화를 걸어

와 우리 이게 얼마만이냐 하며

퉁명스런 너의 대답에

전화를 끊고 어디론가 빠져


살아가다 보면 창밖의 풍경들 놓치는 게

당연하대, 내 옆을 스쳐 지나가는데

눈 앞에 보이는 철로만을 따라 뛰었네

그 끝에 뭐가 있는 지도 모르는 채


참 속도 없이 세상 걱정을

어디로 가는지 내 발걸음은

하릴 없이 굴러다니는 돌을

차면서 느끼네 안쓰러움을


이 도시는 참 밝아

그 외로움은 누구를 비추는가

함께 있어도 항상

왜 누군가를 찾게 되는 걸까


이 도시는 참 밝아

희망과 절망은 왜 함께 있는가

눈을 감아도 항상

밝게 빛나는 건 대체 뭘까


이 도시는 참 밝아

이 도시는 참 밝아


작사 소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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