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ey
남 앞에 선다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닙니다. 강단에 서는 순간, 수많은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고, 그 시선 속에서 나는 말로, 표정으로, 몸짓으로 이야기를 전달해야 합니다. 이 순간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 이상으로, 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마음속으로 생각하는것과 그것을 말로 내뱉는것은 너무나 다른 일입니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에 항상 마음을 가다듬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남 앞에 선다는 것은 책임을 지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내 말 한마디, 내 행동 하나하나가 청중의 마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강의를 준비할 때, 그 시작은 단순히 내용을 정리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내 마음을 다잡는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첫째, 겸손함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나는 여전히 배울 것이 많고, 나의 청중 또한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강의에 임해야 합니다. 강의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성장하는 시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자신감을 가지고 강단에 서는 것이 필요합니다. 청중 앞에 설 때마다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정말 이 내용을 잘 알고 있을까? 내가 말하는 것이 제대로 전달될까? 이런 고민은 자연스럽고, 때로는 불안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 필요한 것은 자신을 믿는 마음입니다. 내가 준비한 내용을 자신 있게 전달하고, 청중과 소통하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셋째, 열린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강의를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반응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청중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강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나 자신도 한층 성장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청중과의 연결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강의는 단순한 정보 전달의 시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강의 시작 전, 그리고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 청중의 눈을 바라보고, 그들의 반응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나의 말이 그들의 마음에 닿는지, 그들의 표정과 반응 속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강의는 일종의 여정입니다. 그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목적지뿐만 아니라, 그 길을 함께 걷는 사람들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 메시지가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남 앞에 선다는 것은 나를 드러내는 일이자, 동시에 타인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여정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강의의 시작은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 것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겸손하게, 자신 있게, 열린 마음으로, 그리고 청중과의 연결을 중요시하는 태도로 강의를 준비한다면, 그 시간이 진정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남 앞에 선다는 것은 두려움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기회를 통해 나와 청중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2024년 9월 3일
치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