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2023 제네시스 G90 테스트카 포착
ㆍ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장착 예고
ㆍ48V 하이브리드, 일반형에도 적용
2023년형 제네시스 G90 테스트카가 포착됐다.
해외 자동차 매체 모터원(motor1)이 업로드한 사진 속 제네시스 G90은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 작동을 위해 전면부 그릴에 라이다(RiDAR)를 추가한 모습이 특징이다. 기존 롱 휠베이스 모델에만 적용됐던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 엔진을 일반형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HDP(Highway Driving Pilot)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기아 EV9 등에 탑재될 레벨 3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라이다와 레이더 센서, 카메라로 작동한다.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 주행 시 앞 차와의 거리, 주행 차로 등을 유지함과 동시에 운전자에게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는 행위를 허용한다.
고속 주행 상황에서만 허용되는 조건부 자율주행 기능인 셈이다. 충돌 위험 등이 발생하면 차가 스스로 긴급 상황을 알리고 운전자에게 스티어링 휠을 잡도록 지시해야 한다.
신형 G90에는 HDP 작동을 위해 전면부 그릴에 라이다를 추가했다. 그동안 라이다를 장착한 차들의 외관이 기존 디자인을 간섭했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G90의 라이다가 과연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을 지가 관건이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신규 사양은 없지만, 기존 롱 휠베이스 모델에만 탑재했던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을 일반형에도 제공한다. 낮은 엔진 회전 영역에서 전기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한번 더 과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통상 엔진 대비 최대토크 발휘 시점을 앞당겨 보다 낮은 회전수에서 큰 힘을 낼 수 있다. 최고출력은 415마력, 최대토크는 56kg·m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