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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Nov 23. 2023

"갓성비라며?" 쉐보레 이쿼녹스 EV 가격에 '당황'

ㆍ쉐보레  이쿼녹스 EV 미국 판매 시작

ㆍ1LT 트림 3만4,995달러.. 큰 폭 인상

ㆍ한국서도 가성비 메리트 없을 것으로


쉐보레가 이쿼녹스 EV를 한국에 앞서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인다.


이쿼녹스 EV는 이쿼녹스 내연기관 모델과는 별개로 GM 얼티움 플랫폼을 활용하는 순수 전기차다. 중형 SUV에 해당하지만 북미 시작 가격이 3만 달러에서 시작하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출시를 앞두고 실제 가격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쿼녹스 EV는 길이 4,845mm, 폭 1,913mm, 높이 1,644mm, 휠베이스 2,954mm의 크기를 갖는다. 외관에서 가장 시선을 사로잡는 부분은 전면부다. 바 형태로 길게 이어진 주간주행등과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엔진 대신 전기모터가 들어가는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은 뚫려있지 않고 그 형태만 남아있다. 마름모 형태의 음영을 넣어 디자인적 요소로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헤드램프에 해당하는 부분은 그릴 상단 양쪽에 위치한다. 특히 미래지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바로 패밀리룩의 변화다. 오랜 시간 동안 쉐보레  모델의 특징이었던 듀얼 포트 그릴 디자인이 거의 희미해졌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경우 RS 모델은 검은색으로 처리해 차별화를 꾀했다.

5스포크 휠은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정지 중에도 차가 앞으로 나가는 듯한 느낌을 부여한다. RS 트림은 블랙 유광 휠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더했다. 후면부 디자인은 가로로 길게 이어진 테일램프와 스키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통해 전면부와의 통일성을 부여한다. 방향지시등 부분에 한 줄이 더 추가되는 디테일도 후면 구성을 꽉 차 보이게 만든다.


테일램프는 중앙 쉐보레 마크로 향할수록 점선 간격이 줄어든다. 이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원근감을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면부에서는 범퍼 형태가 그랬다면, 후면부에서는 테일램프의 이러한 특징이 입체감을 부여한다.

실내도 전기차 특유의 강점을 살려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디지털 계기반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등 전반적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센터터널 상단에는 무선 충전 시스템과 컵홀더, 하단에는 대형 수납공간을 배치했다. 센터페시아 버튼은 토글 방식이다.


이쿼녹스 EV는 1회 완충시 북미 EPA 기준 최대 513km를 주행할 수 있다. 쉐보레  자체 측정 거리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최고출력 210마력의 전륜구동 모델과 290마력, 47.7kg·m의 사륜구동 모델로 운영된다. 

이쿼녹스 EV의 북미 출시 가격은 기본형 1LT가 3만4,995달러(약 4,700만 원), 2RS는 전륜구동 모델이 4만8,995달러(약 6,600만 원), 사륜구동 모델이 5만2,395달러(약 7천만 원) 정도에 형성됐다. 최소 가격이 기존 대비 4,995달러(약 610만 원) 비싸진 것이다. 기존에 전망됐던 가격보다 높아진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가성비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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