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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r 09. 2023

"과연 1위는?" 2월 국산 SUV 판매순위 TOP10

ㆍ 2월 국산 SUV 판매량 TOP10

ㆍ 코나 '신차효과'에도 셀토스 굳건

ㆍ 스포티지, 5,489대 판매로 1위


국산차 각 제조사가 2월 판매량을 발표했다. 누적 판매량은 총 12만5240대. 경제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보다 21.3% 증가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소상공인의 친구' 포터와 봉고, '대표 베스트셀러' 그랜저와 아반떼, 카니발이 TOP 5에 올랐지만, 그 아래부터는 본격적인 SUV 경쟁 무대다. 2023년 2월 가장 많이 팔린 SUV 10가지 모델을 낮은 순위부터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10위: 제네시스 GV70 (2,468대, 전월대비 +114.8%)

제네시스는 올해 1월부터 2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이 1만8051대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4% 감소해 상황이 좋지 않다. 제네시스 GV70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2월 한 달 간 2,468대를 판매해 2,592대를 판매헀던 작년 2월보다도 4.8%가 감소했다. 다만 1,149대에 불과했던 지난 1월보다는 판매량을 110% 넘게 늘렸다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만 하다.

9위: 현대차 싼타페 (2,776대, 전월대비 +30.7%)

올해 안으로 5세대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예고한 싼타페가 3,164대로 9위에 올랐다. 비록 전체 판매량에서는 플랫폼을 공유하는 쏘렌토에 밀리는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일부 상품성 측면에서는 쏘렌토보다 훨씬 나은 선택지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호도가 있는 편이다. 

8위: 현대차 캐스퍼 (3,164대, 전월대비 +3.1%)

"무슨 경차 가격이 이래?"로 출시 시점부터 말이 많았지만, 느슨해진 경차 시장에 확실한 긴장감을 불어넣은 캐스퍼가 8위다. 합리적인 구성으로 가격 부담을 낮춘 디 에센셜을 추가하는 등,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쩍 판매량이 증가한 레이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7위: 현대차 코나 (3,225대, 전월대비 +277.6%)

풀체인지를 통해 2세대로 거듭난 코나는 3,225대를 판매하며 현대차 SUV 판매량에 힘을 보탰다. 923대를 판매했던 전년 2월 대비 249%, 854대를 판매했던 지난 달 대비 277%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누적 판매량으로 보면 아쉬움이 크다. 출시 후 거의 같은 기간 동안의 누적 판매량이 7천 대를 넘겼던 1세대 코나와 달리, 2세대 코나는 4천 대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 높아진 가격이 구매에 망설임을 주는 요소로 자리잡았을 가능성이 크다.

6위: 현대차 팰리세이드 (3,539대, 전월대비 -9.8%)

팰리세이드는 2월 한 달간 3,539대를 판매했다. 3,900대를 넘겼던 지난 달, 작년 동월 모두와 비교해 9% 가량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수 개월에 달했던 출고 대기 기간이 2개월 내로 줄어들어, 빠른 출고를 원하는 고객들은 여전히 팰리세이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위: 현대차 투싼 (3,561대, 전월대비 -2.1%)

투싼은 현대차 SUV 중 가장 많은 3,561대를 판매했다. 팰리세이드와 마찬가지로 1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미미한 정도다. 오히려 작년 1월과 비교했을 때 32.7% 상승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인기가 꾸준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4위: 기아 쏘렌토 (4,745대, 전월대비 +2.9%)

지난 해 그랜저를 누르고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쏘렌토의 올해 시작은 차분하다. 지난 달 판매량과 작년 동월 판매량 모두 4천 대 중반으로 비슷하다. 다만 작년과 같은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싼타페의 풀 체인지를 비롯해 판매량을 위협할 만한 여러 가지 요인이 쏘렌토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3위: 쌍용차 토레스 (4,813대, 전월대비 -11.6%)

토레스는 지난 달 대비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다. LPG&가솔린 바이퓨얼 방식의 '토레스 LPG 하이브리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생각만큼 폭발적이지는 않다. 그럼에도 타 쌍용 모델과 비교해서는 압도적인 판매량이다. 연내 출시 예정인 순수전기차 버전 '토레스 EVX'가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수 있을 지 기대해본다.

2. 기아 셀토스 (5,552대, 전월대비 +64.9%)

여성과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셀토스의 국내 소형 SUV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코나가 신차 효과를 받고 반짝 뛰어올랐음에도 셀토스의 판매량을 넘어서지 못했을 정도다.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에 소형 SUV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그 중 상당수가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는 셀토스로 몰렸을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

1. 기아 스포티지 (5,489대, 전월대비 +3.6%)

2월 SUV 판매량 1위 자리는 기아 스포티지가 가져갔다. 플랫폼을 공유하는 현대 투싼보다 2천 대를 더 판매해 국산차 전체 판매량을 통틀어서도 6위에 자리했다. 주행성능과 전체적인 상품성 면에서 동급 SUV는 물론 쏘렌토나 싼타페 등 한 단계 윗급 SUV와 비교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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