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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Mar 09. 2023

"슈퍼카 잡는 기아", 정말로 출시 가능할까?

ㆍ 콘셉트 아티스트 '제퍼 디자인즈' 작품

ㆍ 기존 차량 레이아웃 바꾸는 참신한 시도


셀토스 픽업, EV6 슈팅브레이크는 실제로 볼 수 없는 차종들이다. 하지만 만약 그 차들이 존재하고 도로 위에 나타난다면? 이러한 상상력을 극대화해 한 아티스트가 멋진 작품을 창조했다.

(사진=인스타그램 'zephyr_designz')

콘셉트 아티스트이자 SNS 인플루언서 제퍼 디자인즈(Zephyr Designz, 본명 비슈누 슈레시)는 수많은 자동차의 튜닝 버전을 렌더링해 업로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낮은 차고와 에어로파츠, 옆으로 크게 빠진 와이드바디 등 전형적인 스트릿 걸쳐 스타일 튜닝을 주로 선호하지만, 그 중에는 간간히 상식을 깨는 것들도 있다.

기아 셀토스 '픽업'?, 그런데 이제 오프로드까지 곁들인

셀토스는 기아에서 선보인 소형 SUV다. 사륜구동 모델이 있긴 하지만 오프로드보단 도심형 SUV에 더 걸맞는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 1.6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물려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는 27.0kg·m를 발휘한다.

(사진=인스타그램 'zephyr_designz')

그런데 제퍼 디자인즈는 이 셀토스를 그야말로 '마개조'했다. 도심형도 아니고, 소형도 아니고, SUV는 더더욱 아니다. 2열 이후의 뒤쪽 공간을 레이아웃 채로 바꿔 쉐보레 콜로라도나 토요타 하이럭스 등의 중형 픽업처럼 만들었다. 범퍼가 위치해있던 자리에는 쇠로 된 스키드 플레이트와 범퍼가드를 장착했다. 셀토스임을 알 수 있는 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뿐이다.

(사진=인스타그램 'zephyr_designz')

뒤쪽은 셀토스의 어떤 흔적도 남아있지 않다. 지상고를 대폭 높이고, 롱 스트로크 댐퍼를 비롯한 오프로드용 서스펜션과 전용 타이어를 장착했다. 마치 '죽음의 경주' 다카르 랠리에 나타는 경주차가 떠오른다. 실제로 제퍼 디자인은 고속 오프로드 경주 대회인 바하 트로피(Baja Trophy)에서 작품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zephyr_designz')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뉜다. "이게 기아 셀토스가 맞냐", "할 말이 생각나지 않는다"며 충격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기아에서 널 디자이너로 채용해야겠다", "한 단계 높은 레벨" 등 해당 렌더링에 대해 열광하는 반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V6 슈팅브레이크, 나오면 무조건 산다?

기아 EV6는 전동화 시대에도 펀 드라이빙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차들 가운데 하나다. 스포츠카처럼 날렵한 외관과 운전자 중심의 조작 인터페이스는 기본이고, 고성능 트림은 EV6 GT의 경우 웬만한 엔트리급 슈퍼카들 뺨치는 가속성능으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러모로 같은 E-GMP 플랫폼으로 만든 아이오닉 5와는 대척점에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zephyr_designz')

그런데 이 EV6가 더 폼나게 바뀐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번에도 제퍼 디자인즈는 차의 레이아웃을 크게 수정했다. 이번엔 지상고를 낮추고, 차체 곳곳에는 에어로파츠 무장시켰다. 2열 도어는 온데간데 없고 루프 라인은 직선으로 뻗어 리어 스포일러와 연결됐다. 크로스오버 SUV였던 EV6가 3도어 슈팅브레이크로 거듭나는 순간이다.

제퍼 디자인즈는 이 차를 구상할 때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EV6 특유의 샤프한 디자인이 람보르기니와 흡사하다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휠 디자인과 피렐리 P Zero 타이어로부터 영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zephyr_designz')

해당 차량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특히 "만약 진짜로 나오면 무조건 산다"는 반응까지 존재했다. "이 형태에 EV6 GT의 압도적인 성능까지 더해진다면?" 이라는 주제로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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