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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Dec 06. 2023

"카니발 아냐"... 볼보 첫 미니밴 EM90는?

ㆍ 볼보 전기 미니밴 EM90 최초 공개

ㆍ 움직이는 스웨덴 거실을 구현한 실내

ㆍ 중국 판매 가격은 1억 4천만 원부터


볼보 럭셔리 전기 미니밴 EM90이 최초 공개됐다. 가격 및 국내 출시 여부에 소비자들의 주목이 이어지고 있다.

EM90은 지리자동차 그룹 내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의 전기차 '지커 009' MPV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볼보의 패밀리룩과 스칸디나비아 거실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운 실내,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안전장비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특히 '토르의 망치' 헤드램프가 EX90과 거의 비슷하다. 램프 하단에는 크롬 몰딩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마감했으며, 독특한 사각형 패턴을 추가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범퍼 하단에는 사다리꼴 범퍼 그릴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전면 스플리터는 크롬으로 마무리됐다.

측면의 전반적인 실루엣은 지커 009 미니밴과 거의 흡사하다. A필러부터 D필러에 이르기까지 블랙 컬러로 마무리한 일체형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EX90 엑설런스의 22인치 휠과 비슷한 디자인을 통해 볼보만의 정체성을 가미했다.

후면부는 'T'자 형태 테일램프가 좌우 대칭으로 배치됐다. 멀리서 보면 'H'자 형태로 구성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토르의 망치' 콘셉트를 후면부로 가져온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테일램프 사이에는 볼보 레터링과 크롬 가니시를 적용했으며,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범퍼 하단을 크롬으로 마무리해 모던함을 더했다.

볼보 EM90은 길이 5,210mm, 폭 2,024mm, 높이 1,859mm, 휠베이스 3,205mm라는 상당한 크기를 자랑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특유의 강점을 살린 넓고 쾌적한 실내가 특징이며, 파노라믹 선루프로 개방감을 높였다. 운전석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5.4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 콘솔 역시 볼보 특유의 미니멀리즘이 반영되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사진=출처 미상)

라운지 시트는 편안함과 안락함을 우선시한 소재와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2열에는 릴렉션 기능, 열선 및 통풍 기능, 간이 테이블 등이 마련됐다.


여기에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가 적용된 15.6인치 후석 디스플레이,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의 21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은 차량 내부를 움직이는 스웨덴식 거실 혹은 콘서트홀을 방불케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넉넉한 크기의 슬라이딩 도어로 쾌적한 3열 승하차가 가능하다.

EM90은 CATL 사의 116kWh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다.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30분 이내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완충 시 중국 기준 720km의 주행거리를 갖는다.


'안전의 볼보'다운 요소들도 빠지지 않았다. 차체는 고강도 스틸을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 적용했다. 이러한 구조는 어떠한 방향에서의 충돌에서도 효과적인 충격 흡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승객석 내 에어백 구조를 최적화했으며, 듀얼 A필러는 뛰어난 안전 강도는 물론 시야 확보까지 원활하도록 했다. 

볼보 EM90은 중국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다. 가격은 중국 기준 81만 위안(약 1억 4,687만 원)이다. 유럽이나 미국, 한국 등 글로벌 시장 출시 계획은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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