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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Dec 06. 2023

"대형차 보다↓"..국산 HEV, 가장 나쁜 연비는?

ㆍ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최저 연비' Worst 5

ㆍ 하이브리드 SUV AWD 모델이 대다수 차지

ㆍ SUV 최저 연비는 싼타페.. AWD 13.0km/ℓ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차 중 하나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만 2,433대를 판매하며 하이브리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이유는 높은 연비 및 효율성에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랜저의 복합 연비는 준수한 편이다. 18인치 모델의 복합연비는 18.0km/ℓ로 국산차 업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며, 19인치와 20인치도 각각 16.7km/ℓ, 15.7km/ℓ로 플래그십 세단 가운데서는 준수한 연비를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일부 차종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면서도 이보다 낮은 복합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순수 내연기관 자동차의 일반적인 연비를 생각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이를 상회하는 연비의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더 많아 상대적인 비교가 불가피하다. 대형 플래그십 세단보다 뛰어나지 못한 효율로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 5대의 차종을 정리했다.

5.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4WD: 14.8km/ℓ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본래 2WD 기준 16.7km/ℓ의 연비를 자랑한다. 그러나 4WD 모델의 경우 기존 대비 65kg나 무거워지는 공차중량 덕에 연비가 큰 폭으로 떨어진다. 빌트인 캠까지 장착하는 경우 14.8km/ℓ의 복합연비가 나타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세제혜택 범위를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 들어와있다는 것이다. 또한 17인치와 18인치 타이어 사이의 연비 변화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도 특징이다.

4.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AWD 19인치: 14.7km/ℓ

투싼도 스포티지와 상황은 비슷하다. 가장 높은 연비를 보이는 모델은 2WD 17인치 모델로, 스포티지보다 소폭 낮은 16.2km/ℓ 연비를 자랑한다. AWD 모델에 19인치 휠, 빌트인 캠까지 더하면 복합연비는 14.7km/ℓ로 내려간다. 한 단계 크고 무거운 휠이 들어가는 만큼 스포티지 대비 공차중량이 조금 더 나가는 편이다. 스포티지와 마찬가지로 하이브리드 SUV AWD 모델 가운데 유이하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이다.

3.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14.0km/ℓ (자체 측정 기준)

기아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가 가장 주목을 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더한 구성이다. 기아에 따르면 자체 측정 기준으로 14.0km/ℓ의 복합 연비를 기록했다. SUV 대비 크고 무거운 미니밴 특성상 환경부 기준 연비도 이보다 높게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2.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4WD: 13.8km/ℓ

쏘렌토 하이브리드 2WD는 14.8~15.7km/ℓ를 기록한다. 4WD가 적용되는 경우 복합연비가 13.8km/ℓ로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다소 아쉽다는 반응이다. 투싼이나 스포티지와는 달리 사양에 따라서는 무게가 최대 100kg까지 무거워지기 때문이다. 

1위.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AWD 20인치: 13.0km/ℓ

싼타페는 올해 신형으로 거듭나면서 그 크기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공기저항계수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괜찮았지만, 차체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친환경차 혜택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2WD는 18인치 휠밖에 선택할 수 없다는 제약을 걸었고, 최대 15.5km/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할 수 있었다.


AWD는 무게 증가로 18인치 모델도 최대 14.0km/ℓ의 연비를 내는 데 그쳤다. 어차피 친환경차 혜택을 받지 못하니 AWD 모델은 처음부터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이 경우 연비는 13.0km/ℓ까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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