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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Dec 06. 2023

"혹시 내 차도?"..국산차 중 부식이 많은 브랜드는?

컨슈머인사이트가 제23차 연례 자동차기획조사 리포트를 이달 초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의 부식을 주제로 하며, 부식 발생 건수가 포함됐다.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0대당 부식 발생 부위 수는 국산차가 100대 당 27건, 수입차는 100대 당 8건으로 국산차 비중이 3.4배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특히 현대차의 부식이 많았고, 제네시스는 수입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참고사진, 자연 녹이 아닌 작품으로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

부식 발생은 2년에서 5년 사이 KG모빌리티 차량에서, 6년에서 10년 사이에는 현대차에서 많이 발생했다. 또한 올해 컨슈머리포트의 조사 결과 부식이 가장 많이 발생한 브랜드는 현대차였다. 부식은 100대 당 현대차가 32건, 기아는 27건, KG모빌리티 26건, 한국지엠 22건, 르노코리아 20건 순으로 발생했다. 

국산 브랜드 중 부식이 가장 적었던 브랜드는 제네시스였다. 100대당 9건이 발생해서 대중브랜드 대비 크게 낮았다. 그러나 컨슈머인사이트는 " 국산 브랜드 중 가장 낮았으나 독립 브랜드 출범(’15년) 후 11년 이상 된 차가 없어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부식 발생 부위 수를 보유기간별로 보면 2~5년에는 KG모빌리티(13 CPH)가, 6~10년에는 현대차(29 CPH)가 가장 발생 건수가 많았고, 11년 이상에서는 KG모빌리티(59 CPH), 현대차(56 CPH), 기아(55 CPH)가 엇비슷한 수준으로 많았다.


이에 비해 한국지엠(차령별 9, 16, 40 CPH)과 르노코리아(차령별 8, 16, 36 CPH)는 한단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2~5년에 8 CPH, 6~10년에 11 CPH로 국산 브랜드 중 부식 발생 수가 가장 적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KG모빌리티의 퇴보에도 주목했다. 이번 자료를 발표하면서 " KG모빌리티의 퇴보가 눈길을 끈다. 올해 다른 브랜드는 별다른 증감이 없었던 것과 달리 KG모빌리티는 유독 7 CPH가 늘었다. 특히 도장면보다 소홀하기 쉬운 하부 부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생산된 차의 부식 관련 품질 관리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볼 만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컨슈머인사이트는 "부식 품질 개선에서 답보 상태에 빠진 현대차와 기아의 반등 가능성이다. 두 브랜드의 열세는 오래 전부터 지적돼 왔으나 수입차와 차이는 크게 줄지 않았고 국내 브랜드 중에서도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출용과 내수용 차의 부식 관련 품질 차이에 대한 의구심에도 해답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 시작해 올해 제23차를 맞은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10만명 대상)’에서 새차 구입 후 1년 이상(22년 6월 이전 구입)인 소비자에게 부식 발생 경험을 부위별로 묻고 ‘100대 당 부식 발생 부위 수(CPH ; Corrosion Per Hundred)’를 산출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비교했다. 보유기간을 △2~5년 △6~10년 △11년 이상으로 나눠 시기별 발생 추이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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