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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Dec 18. 2023

"아재들의 로망"..기아 엘란, 전기 스포츠카로 부활?

ㆍ 기아 엘란 전기 스포츠카 부활 예상도

ㆍ 최신 패밀리룩에 특유의 볼륨감 조합

ㆍ 반응 좋으나 실제 출시 가능성은 전무


90년대 후반 자동차 마니아를 열광시켰던 기아 엘란의 전기차 상상도가 공개되어 화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고등학생 자동차 디자이너 '서스테인(Sustvin)'은 최근 기아 엘란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렌더링을 공개했다. 국산 스포츠카 및 고성능차 계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엘란이 2020년대 스타일로 부활하면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예상도다.

(사진=유튜브 서스테인)

전면부는 기아 최신 패밀리룩을 반영한 모습이다. 큰 면적을 차지하는 타이거 노즈 그릴, 그 양옆으로 뻗어나가는 수평형 주간주행등이 스포츠카 특유의 날렵함을 배가시킨다. 양 끝에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가 펜더 굴곡을 따라 약간 사선으로 내려오며 스포츠카 특유의 넓은 차폭을 강조한다.

(사진=유튜브 서스테인)

측면부는 특유의 볼륨에 시선이 집중된다. 기존 엘란의 경우에도 짧은 차체 대비 볼록한 펜더라인으로 특유의 볼륨감 있는 모습이 특징이었다. 이 부분은 현재 기아의 EV 시리즈에 적용된 디자인을 통해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펜더라인과 쿼터패널에 'Y'자 모양이 누워있는 듯한 모습으로 부드러움과 공격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C필러에는 크롬 포인트가 가미됐으며, 무광 블랙 컬러의 사이드 스커트로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 또한 갖췄음을 알 수 있다.

엘란은 기아가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로부터 판권을 사들여 생산한 2인승 로드스터다. 로터스 특유의 백 본 프레임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엔진을 비롯해 국산화가 전체의 90% 정도 이루어졌기에 로터스 시절의 엘란과는 다른 차로 거듭났다.

1.8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은 151마력, 최고 시속은 220km/h를 달성했다. 당시 기준으로 2,750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이지만 마니아들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대중적이지 못한 스포츠카 수요에 IMF로 회사가 부도나며 단종 절차를 밟았다.

예상도를 그린 서스테인은 "그 때와 디자인이나 크기는 모두 다르지만 이름만 들어도 추억이 떠오르는 차인 이 렌더링을 통해 모두가 기뻐하고 행복해지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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