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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Jan 17. 2024

일본의 경형 SUV, DAMD 튜닝으로 끝없는 '변신'

ㆍ 스즈키 짐니, 각종 튜닝카 오토살롱 전시

ㆍ 80년대 핫해치 디자인 접목한 모델 이목

ㆍ 레트로 드레스업 튜닝 전문 'DAMD' 작품


스즈키 짐니의 색다른 변신이 화제를 몰고 있다.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2024 도쿄오토살롱이 개최됐다. 이 행사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튜닝카 중 하나가 바로 스즈키 짐니다. 특히 소형차 및 상용차의 드레스업 파츠를 제작하는 댐드(DAMD)에서 선보인 두 대의 짐니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리틀 5'와 '리틀 δ(델타)'로 명명된 이들 차종은 80년대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약한 두 대의 핫해치를 오마주 했다. 먼저 리틀 5는 르노 5 터보의 앞모습을 가져왔다. 르노 5 터보는 브랜드 역사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모델 '르노 5'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이다.

르노 5 특유의 사각형 헤드램프와 얇은 형태의 직사각형 그릴을 전면부에 장착해 클래식한 배력을 배가시켰다. 범퍼 디자인의 경우, 황색 안개등의 배치나 전반적인 구성이 르노 5 터보와 더욱 비슷해 몰입감을 높인다. 그릴 상단에는 80년대 르노 로고를 패러디한 오리지널 로고가 부착됐다.


측면은 스포티한 성격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특히 리틀 5에는 르노 5 터보에 붙어있던 'TURBO' 레터링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특징이다. 단 해당 차량에는 실제로 터보가 장착되어 있지 않으므로, 레터링 상단에 'NON'을 추가하는 익살스러운 센스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후면부는 댐드 오리지널 디자인이 반영됐다. 후방 펜더 뒤쪽에는 에어 덕트 형태의 가니시를 만들었고, 범퍼 디자인은 클래식한 멋을 강조했다. 테일램프는 벌브 타입의 콤비네이션 구성을 갖췄다. 

리틀 δ(델타)는 란치아 델타 HF 인테그랄레의 앞모습을 가져왔다.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세계랠리선수권(WRC)에서 6년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차량이다. 이탈리아 자동차가 전반으로 높은 사랑을 받는 일본 시장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갖는 차다.

전면부에는 짐니의 순정부품 대신 란치아 델타의 모양을 본뜬 부품이 장착됐다. 원형 4구 헤드램프, 사다리꼴 라디에이터 그릴 모양이다. 헤드램프 아래쪽으로는 LED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이 부착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그릴 정중앙에는 란치아 로고를 패러디한 오리지널 엠블럼이 박혀 있다.

리틀 δ(델타)의 경우 실내에 각도조절식 세미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볼스터 등 운전자를 감싸는 부분은 가죽으로, 운전자가 신체를 직접 지지하는 부분은 직물로 구성되어 있다. 색상과 패턴 등을 80년대 스타일로 꾸며 레트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켰다.

'리틀 5'와 '리틀 δ(델타)'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휠 제조사인 OZ레이싱의 랠리 휠이 장착된다. 기성품이 아닌 짐니 전용으로, 댐드와 OZ레이싱 간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오리지널 제품이다.

짐니는 일본 자동차 회사 스즈키에서 선보이는 소형 SUV로, 한국 경차보다도 크기는 작지만 뛰어난 오프로드 주파 성능으로 고유의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경차로 분류되는 660cc 짐니와 소형차로 분류되는 1,500cc 짐니 시에라 두 종류가 판매된다. 각진 외관과 원형 헤드램프라는 조합이 이러한 매력을 부각시켜준다.

한편, 댐드 사는 2024 도쿄오토살롱을 통해 "향후에도 다양한 차종으로 다채로운 성격의 드레스업 차량과 부품을 제작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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