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현재 국산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은 하이브리드다. 그랜저, 싼타페, 쏘렌토 등의 베스트셀러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택률이 높고, 국산차 가운데 가장 최근에 출시된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초기 계약의 93%가량이 하이브리드일 정도다.
하지만 가솔린 모델의 매력이 완전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못지않은 출력에 준수한 연비, 저렴한 가격, 하이브리드보다 훨씬 다양한 스타일링 선택 폭 등이 여전한 가솔린의 장점이다. 선택하기에 따라서는 하이브리드보다 나을 수도 있는 국산차 가솔린 모델을 BEST 5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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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아 K8 2.5 가솔린 17인치: 12.0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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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8 2.5 가솔린 모델의 최대 복합연비는 12.0km/ℓ로 그랜저보다 소폭 앞선다. 그랜저에는 없는 17인치 타이어를 2.5 모델에서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국산차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사양은 가장 하위 트림인 노블레스에서도 대부분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충돌방지 보조 등의 ADAS 기능과 다양한 편의사양은 드라이브 와이즈, 컴포트, 프리미엄 등의 패키지 옵션을 통해 장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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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대 투싼 1.6 가솔린 터보 2WD: 12.5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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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은 동급 가솔린 준중형 SUV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연비를 보인다. 스포티지보다도 가벼운 덕에 2WD 모델의 경우 가장 기본이 되는 17인치 모델은 12.5km/ℓ를 기록한다. 또한 폴드 앤 다이브 시트를 비롯해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양들이 제공되며, 스포티지와 비교하면 하위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되는 첨단 편의 사양의 폭이 넓기 때문에 효율성을 중시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SUV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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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현대 쏘나타 디 엣지 1.6 터보: 13.6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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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가 상당한 수준이긴 하지만, 가솔린 모델도 효율은 준수한 편이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0모델의 경우 최대 12.6km/ℓ, 가솔린 1.6 터보는 무려 13.5km/ℓ라는 연비 수치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1.6 터보의 경우 180마력의 최고출력을 자랑하는데다 8단 자동변속기와 R-MDPS까지 탑재하며 운전 재미를 더한 모습이다. 동급 대비 가장 풍부하게 제공되는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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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아 K5 1.6 가솔린 터보: 13.7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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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K5 가솔린의 최대 연비는 1.6 가솔린 터보 17인치 모델의 13.7km/ℓ다. 쏘나타 디 엣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종인 만큼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이다. 출력과 최대토크까지 동일하다. 그러나 외관 측면에서는 스타일리시한 매력으로 쏘나타보다 호불호가 덜하다. 쏘나타 대비 사양 제공 폭은 적지만 그만큼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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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르노코리아 XM3 1.6 TCe 260: 13.8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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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신차 가운데서는 GV80 쿠페와 함께 유이하게 선택 가능한 쿠페형 SUV다. 스타일링 측면에서는 가장 먼저 꼽히는 모델 가운데 하나다. E-테크 하이브리드가 특유의 전동화 기술로 효율성을 끌어올리기는 했지만 기본형 XM3도 이에 못지 않다. 1.6 GTe 모델의 최대 연비는 13.6km/ℓ, 터보 직분사 방식의 TCe 260은 최대 13.8km/ℓ의 복합 연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이는 동급 최대 수준이다. 코나, 셀토스보다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