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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Feb 06. 2024

FC서울 입단하는 제시 린가드, 한국에서 탈 차는?

ㆍ '맨유 출신' 제시 린가드 K리그 입성 화제
ㆍ 프리미어리그 시절 총 다섯 대 차량 소유
ㆍ 작년 운전면허 정지, 한국서 운전 불투명


10년 이상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며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진 제시 린가드가 한국에 온다. FC 서울과 계약이 확정적인 린가드가 우리나라에서 무슨 차를 탈까?

지난 5일, 린가드는 인천공항에 입국하며 K리그 FC 서울 입단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당시 린가드는 몰려드는 인파를 뒤로 하고, 삼엄한 경호와 함께 검은색 스타리아 라운지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한다면 우리나라 축구 팬들은 린가드가 필드에서 뛰는 모습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린가드에 관한 모든 것이 인터넷 검색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린가드가 영국 활동 시절 슈퍼카나 최고급 SUV를 즐겨 타는 모습을 자주 포착할 수 있었다. 당시 어떤 차를 몰았는지 정리했다.


메르세데스 AMG A45

린가드가 소유한 가장 작고 저렴한 차량이지만, 핫해치의 최고봉에 올라있을 정도로 유명한 모델이다. 국내에도 판매하는 모델인 A45는 4기통 2.0L 터보 엔진과 4매틱 4륜구동 시스템, 듀얼클러치 8단 변속기를 적용해 최고 출력 387마력을 발휘하고, 0→100km/h 4.0초의 슈퍼카급 성능을 낸다. 국내 판매 가격은 7,310만원이다.

메르세데스 AMG S65 쿠페

린가드는 A45 말고도 같은 브랜드의 플래그십 쿠페인 S65 쿠페 역시 소유하고 있다. 배기량 6L에 달하는 V12 트윈 터보 엔진을 얹었고, 최고 출력 630마력에 최대 토크는 무려 101.9kg.m에 달하는 엄청난 성능을 냈다. 이를 통해 2.1톤이 넘는 무게를 단 3.9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내달렸다. 국내에는 2016년 도입했고 당시 3억 2,530만원 가격으로 팔렸다. 현재는 단종 상태다.

벤틀리 벤테이가

벤틀리의 고급 SUV인 벤테이가도 린가드가 소유한 이력이 있다. 린가드는 벤테이가를 검은색 무광으로 뒤덮고, 벤틀리 로고를 빨갛게 물들인 후 타고 다녔다. 5.1m가 넘는 길이와 3m에 가까운 휠베이스, 공차중량 2.5톤이라는 거대한 차체에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78.5kg.m를 발휘한다. 육중한 크기와 무게에도 불구하고 0→100km/h 소요 시간은 고작 4.5초에 불과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판매하고 있으며, 기본 아주르 트림 가격은 3억 3,100만원에 달한다. 작년 12월 차체를 늘린 EWB 모델도 국내 출시했고, 가격 범위는 3억 4,030만~3억 9,390만원이다. 모두 기본 가격이며 추가하는 옵션에 따라 실제 값은 천정부지로 뛴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린가드는 벤테이가 말고도 쿠페인 컨티넨탈 GT도 가지고 있다. 벤테이가와 마찬가지로 검정 무광 페인트와 빨간 벤틀리 배지로 무장한 모습이다. 같은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550마력, 최대 토크 78.5kg.m의 성능을 낸다. 벤테이가와 동일하게 국내에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시작 가격은 3억 2,890만원이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린가드가 영국에서 운전한 자동차들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 고출력의 빠른 차임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팔렸거나 아직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우루스 역시 그렇다. 포착한 사진들에서 린가드가 우루스 튜닝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매년 스타일이 바뀌었고, 빨간 무광 페인트로 뒤덮인 모습이 미국 <The US Sun>이 확인한 마지막이었다.

벤틀리 벤테이가, 컨티넨탈 GT와 동일한 V8 4.0L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하지만, 더 강력한 튜닝을 통해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86.7kg.m을 발휘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이보다 더 높은 성능의 우루스 S와 우루스 퍼포만테가 팔리고 있는데, 기본 가격이 각각 2억 9천만원과 3억 2,890만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뭘 탈까?

차를 좋아하는 만큼 린가드가 우리나라에서 몰고 다닐 차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차에 보이는 애정과 별개로 린가드가 우리나라에서는 운전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작년 9월 영국에서 음주 운전 단속에 걸려 면허 정지 18개월, 벌금 5만 7천 파운드(약 9,521만원)라는 강력한 처벌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존 처벌로 인해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발급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음주 운전에 대한 국내 정서 상 린가드가 자가용을 직접 운전하며 다니는 모습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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