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이 지난 2일 크레타 EV를 공개했다. 크레타는 인도 맞춤형 전략으로 출시된 모델로, 201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110만 대 판매되며 인도의 국민 SUV로 자리 잡았다.
선보인 크레타 EV는 크레타 부분 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인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 현지 생산 전기차로 나왔다. 현지 시장에 맞춘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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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특성 강조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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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EV는 전기차 특성을 강조하기 위해 기존 모델에서 일부 디자인을 변경했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그릴은 막아 두었고 분할형을 택해 차별화를 꾀했다. 픽셀 그래픽은 동일하게 적용했다.
측면은 공력 성능을 높이기 위한 17인치 휠을 장착하고 사이드 패널이 전면과 이어지도록 구사했다. 이외 굵은 캐릭터 라인, 필러 디자인 모두 동일하다. 후면은 범퍼에 픽셀 그래픽을 적용해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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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느낌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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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기어봉 레버를 칼럼식으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센터 콘솔의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세련된 느낌을 완성했다. 해당 자리에는 통풍 시트 조절, 드라이브 조절 버튼 등을 두어 운전 시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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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기술 탑재한 크레타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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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 EV는 전기차 특화 사양인 실내 V2L을 지원한다. i-페달 시스템을 통해 가·감속을 가속 페달 하나로 제어할 수 있고 디지털 키, 시프트 바이 와이어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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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km 주행 가능한 51.4kWh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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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42kWh와 51.4kWh 용량으로 나뉜다. 51.4kWh 용량을 탑재한 크레타 EV는 1회 충전 시 복합 주행 거리는 473km다.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은 한 번에 390km 달릴 수 있다.
DC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58분이 소요된다. 11kW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에서 100% 충전까지 4시간이 걸린다.
한편, 크레타 EV 현지 가격은 이달 17일 공개 예정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크레타 EV를 시작으로 5종의 전기차를 인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급성장 중인 인도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