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기술
- 현대모비스와 자이스 협력
- 양산 목표 일정은 202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신기술 전시회 'CES 2025'가 7일(현지 시각 기준) 개막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차량 앞 유리창(윈드쉴드)을 활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했다.
기존 차량용 디스플레이 개념과 틀을 깨는 '디스플레이 없는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기아 EV9에 탑재하고 생중계 시연에 나서며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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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에 맞춘 차량용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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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대화면, 고화질, 프라이버시 모드 등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자인까지 차별화해 차량의 실내 분위기도 특별하게 바꾸는 추세다.
완성차 업체들도 차량 내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다양한 기능의 첨단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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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투명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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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선보인 투명 디스플레이는 차량 유리창 전면이 스크린으로 바뀐다. 기존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된 디스플레이 장치는 모두 사라져 넓은 개방감을 구현한다.
대신 유리창 하단에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등 각종 콘텐츠들이 표현된다. 바깥에서 보면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안에서는 온갖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HOE라는 광학 소자를 활용한 특수 필름을 사용한다. 덕분에 운전석에서 조수석 승객의 화면이 보이지 않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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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디스플레이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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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독일의 광학 기업 자이스와 공동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선행 개발을 완료하고 2027년부터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디스플레이 기술 외에도 차량 내 운전자와 승객 감지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차량용 증강현실 디스플레이로 사업 협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은 “시장 선도 기술 경쟁력과 고부가가치 핵심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