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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낭패"..히터,세게 튼다고 무조건 따뜻해질까?

by 오토트리뷴

- 보일러 원리와 비슷한 히터

- 풍량 높여도 바로 오르지 X

- 주행 중 풍량 높이는게 좋아


1월 들어 한파가 급격히 찾아와 히터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추위를 떨치기 위해 히터를 높게 설정하면 그만큼 더 빨리 뜨거워질까.

35641_219124_1032.jpg ▲참고사진, 기아 셀토스 송풍구(사진=오토트리뷴 DB)

자동차 히터는 설정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높은 온도로 설정한다고 해서 더 빨리 따듯해지지는 않는다. 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일러와 유사한 원리다. 온수로 충분히 데워지기 전까지 찬 물이 나오는 것과 같다.


자동차 엔진도 마찬가지다. 엔진의 열이 충분히 오르지 않으면 따듯한 공기가 확보되지 않아 차가운 공기만 나올 뿐이다. 결국 초기에는 히터 풍량을 높여도 찬 실내 공기만 순환될 뿐 온도가 바로 오르지 않는다.

35641_219125_1111.jpg ▲참고사진, 눈길을 주행 중인 XC40(사진=볼보)

겨울철에는 예열을 오래 하거나 정차된 상태에서 엔진 열이 빠르게 상승하지 않는다. 자동차를 주행하면 엔진이 더 빨리 가열되고, 이 열이 히터에 전달돼 실내 온도가 상승한다.


주행 중에는 풍량을 강하게 설정하는 편이 좋다. 공기 순환을 돕기 때문이다. 특히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열의 특성을 활용해 송풍구 풍향을 바닥으로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겨울철에 사용하는 히터는 연료 소모를 걱정하며 아낄 필요가 없다. 내연기관 자동차들은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이 히터의 열기로 사용되기 때문에 연료를 추가로 소모하지 않는다.

35641_219126_1129.jpg ▲히터를 작동시킨 모습(사진=오토트리뷴 DB)

오히려 히터를 사용하지 않으면 엔진의 열기가 그대로 버려져 히터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35641_219127_120.jpg ▲참고사진, 에어 필터 교체 모습(사진=Kixx)

한편, 히터는 필터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필터를 주기적으로 점검 및 교체하지 않으면 먼지와 이물질이 쌓여 공기질이 나빠지고 악취를 풍길 우려가 있어서다. 평균 1년 또는 1만 5,000km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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