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커 7X, 유럽에서 싼타페 PHEV보다 저렴
- 전동 도어, 에어 서스펜션 등 편의장비 다양
- 유럽서 7천만 원대 시작, 국내 도입 추진 중
지커 7X가 올해 중 브랜드 런칭과 함께 그 선봉장으로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유럽 시장에도 출시가 이뤄졌는데, 현대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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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프리미엄 전기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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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는 저장지리홀딩그룹 산하 지리자동차에서 링크앤코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22만 2,123대를 판매하며 성장률 87.2%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는 32만 대로 전년 대비 44.1% 높게 잡았다.
이를 위해 지커는 유럽 시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가세한 7X는 중형급 전기 SUV로, 전장 4,787mm(이하 유럽 발표 기준)로 싼타페보다 43mm 짧다. 하지만 축간거리는 2,900mm로 85mm 더 길다. 전폭은 1,930mm, 전고는 1,650mm다.
7X는 폴스타 4와 같은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짧은 오버행과 긴 축간거리를 통해 더 안정적인 비율을 갖췄다. 앞뒤로 일자형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를 뒀으며,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 손잡이와 프레임리스 도어로 깔끔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최신 트렌드에 맞게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간결한 구성이다. 13인치 풀 LCD 계기판과 3.5K 해상도를 지원하는 16인치 미니 LED 중앙 디스플레이를 뒀다. 내장재는 최상위 사양 기준 나파 가죽 시트와 인조 가죽 소재를 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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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편의 사양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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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 사양은 다채롭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기본이다. 실내에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패드, 3-존 에어컨과 1/2열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서브우퍼 포함 10-스피커가 전 사양 공통이다.
최상위인 퍼포먼스 AWD는 21인치 휠과 전륜 4-피스톤 브레이크, 에어 서스펜션이 추가로 들어간다. 옵션으로 36.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21-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패키지, 전동 개폐 도어와 1열 시트 통풍 및 마사지 기능 패키지 등이 있다.
트림은 세 가지로 나뉜다. 기본 프리미엄 RWD와 롱 레인지 RWD는 후륜구동 싱글 모터 구성이며, 퍼포먼스 AWD는 4륜구동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췄다. RWD 모델은 최고출력 421마력을, 퍼포먼스 AWD는 639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두 가지다. 프리미엄 RWD 75kWh, 나머지 트림은 100kWh 용량이다. 모두 LFP가 아닌 NCM 배터리이며, 800V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 충전까지 최저 13분이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5km다(제조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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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PHEV보다 낮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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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는 7X를 유럽 시장에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가장 저렴한 프리미엄 RWD가 5만 2,990유로(약 7,989만 원)인데, 이는 싼타페 PHEV 기본 가격 5만 9,995유로(9,049만 원)보다 1천만 원 이상 낮은 수치다.
한편, 7X는 지커 국내 도입 시 가장 판매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알려져 있다. 업계 정보에 의하면 지커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