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갓성비는 대박"..벤츠급 SUV, 싼타페보다 싸다?

by 오토트리뷴

- 지커 7X, 유럽에서 싼타페 PHEV보다 저렴

- 전동 도어, 에어 서스펜션 등 편의장비 다양

- 유럽서 7천만 원대 시작, 국내 도입 추진 중


지커 7X가 올해 중 브랜드 런칭과 함께 그 선봉장으로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유럽 시장에도 출시가 이뤄졌는데, 현대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35580_218875_5649.jpg ▲7X(사진=지커)


중국산 프리미엄 전기 SUV

지커는 저장지리홀딩그룹 산하 지리자동차에서 링크앤코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22만 2,123대를 판매하며 성장률 87.2%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치는 32만 대로 전년 대비 44.1% 높게 잡았다.


이를 위해 지커는 유럽 시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가세한 7X는 중형급 전기 SUV로, 전장 4,787mm(이하 유럽 발표 기준)로 싼타페보다 43mm 짧다. 하지만 축간거리는 2,900mm로 85mm 더 길다. 전폭은 1,930mm, 전고는 1,650mm다.

35580_218876_5649.jpg ▲7X(사진=지커)

7X는 폴스타 4와 같은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짧은 오버행과 긴 축간거리를 통해 더 안정적인 비율을 갖췄다. 앞뒤로 일자형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를 뒀으며, 오토 플러시 타입 도어 손잡이와 프레임리스 도어로 깔끔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최신 트렌드에 맞게 물리 버튼을 최소화한 간결한 구성이다. 13인치 풀 LCD 계기판과 3.5K 해상도를 지원하는 16인치 미니 LED 중앙 디스플레이를 뒀다. 내장재는 최상위 사양 기준 나파 가죽 시트와 인조 가죽 소재를 둘렀다.

35580_218878_5650.jpg ▲7X(사진=지커)


다채로운 편의 사양 적용

편의 사양은 다채롭다.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식 테일게이트가 기본이다. 실내에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패드, 3-존 에어컨과 1/2열 시트 및 스티어링 휠 열선 기능, 서브우퍼 포함 10-스피커가 전 사양 공통이다.


최상위인 퍼포먼스 AWD는 21인치 휠과 전륜 4-피스톤 브레이크, 에어 서스펜션이 추가로 들어간다. 옵션으로 36.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및 21-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패키지, 전동 개폐 도어와 1열 시트 통풍 및 마사지 기능 패키지 등이 있다.

35580_218873_5629.jpg ▲7X(사진=지커)

트림은 세 가지로 나뉜다. 기본 프리미엄 RWD와 롱 레인지 RWD는 후륜구동 싱글 모터 구성이며, 퍼포먼스 AWD는 4륜구동 듀얼 모터 시스템을 갖췄다. RWD 모델은 최고출력 421마력을, 퍼포먼스 AWD는 639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두 가지다. 프리미엄 RWD 75kWh, 나머지 트림은 100kWh 용량이다. 모두 LFP가 아닌 NCM 배터리이며, 800V 시스템을 통해 10%에서 80% 충전까지 최저 13분이 걸린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5km다(제조사 기준).

35580_218877_5650.jpg ▲7X(사진=지커)


싼타페 PHEV보다 낮은 가격

지커는 7X를 유럽 시장에 내놓으면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가장 저렴한 프리미엄 RWD가 5만 2,990유로(약 7,989만 원)인데, 이는 싼타페 PHEV 기본 가격 5만 9,995유로(9,049만 원)보다 1천만 원 이상 낮은 수치다.


한편, 7X는 지커 국내 도입 시 가장 판매 가능성이 높은 모델로 알려져 있다. 업계 정보에 의하면 지커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상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국산 맞아?"... 500km 이상 주행, 최강 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