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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볼보 연합, 현대차 대응 가능할까?

by 오토트리뷴

최근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 밴과 관련된 이슈가 매우 중요하게 떠올랐다. 미국에서는 GM이 현대차그룹에 손을 내밀었고, 유럽에서는 이미 이베코가 현대차 ST1을 공급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볼보와 르노도 함께 개발한 차세대 밴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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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은 물론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과 함께 라스트마일 배송도 매우 중요한 시대가 됐다. 그래서 전 세계 어디서나 이 시장을 잡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르노-볼보 공동 개발 차량은?

정확히는 르노와 볼보 그리고 프랑스 대형 해운사 CMA CGM이 공동 출자한 ‘플렉시스 모빌리티(Flexis Mobility)’라는 브랜드가 별도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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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스 모빌리티가 공개한 세 가지 전기 밴은 모두 전기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공유하며, 전자 아키텍처도 동일하다. 이를 통해 내구성과 유연성을 확보하면서도,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낮은 바닥 설계로 물품 적재와 하역이 훨씬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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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스는 이들 전기 밴이 최대 450km(WLTP 기준) 주행 가능 거리를 제공하며, 급속 충전 시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운전자가 하루 250회 이상 차량에 타고 내리는 점을 고려해 무릎 부담을 줄이는 시트 포지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르노가 생산 및 판매

세 가지 밴 모델은 프랑스 르노 산두빌(Sandouville) 공장에서 생산되며, 2026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플렉시스는 직접 물류 기업과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하지만, 동시에 르노 브랜드로도 유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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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20대의 시제 차량이 제작되어 9,000시간 이상의 주행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프랑스, 독일, 영국의 물류 업체로부터 10건의 구매 의향서(LOI)를 확보했다. 주요 고객사에는 콜리스 프리베(Colis Privé), DB 쉥커(DB Schenker), HIVED 등이 포함된다.


한편, 플렉시스 모빌리티는 르노와 볼보의 협력으로 탄생한 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테슬라급 전기 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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