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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직접 증명"..수영장으로 돌진한 벤츠, 이유는

by 오토트리뷴

- S-클래스, 실내 수영장 돌진
- 운전자 경상, 인명피해 없어
- 사람은 지켰으나 폐차 유력


한 자동차가 실내 수영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물이 가득 찬 풀에 뛰어든 차는 머리끝까지 잠겨 회생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그 차는 다름 아닌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였다.

35832_219976_1222.jpg (사진=인스타그램 'redlands_fire_department')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드랜즈에서 검은색 벤츠가 한 피트니스 센터 내에 있는 수영장으로 돌진했다. 창문과 벽 일부를 부수고 들어온 벤츠는 그대로 물이 차 있는 풀에 잠긴 후에야 멈췄다.


밤 9시 30분경에 벌어진 일로, 수영장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 역시 경미한 부상에 그쳤고, 자기 힘으로 차에서 탈출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여 운전자를 치료했다.

35832_219977_133.jpg (사진=인스타그램 'redlands_fire_department')

수영장으로 돌진한 벤츠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서 고급 사양인 S 580 4매틱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메르세데스-AMG 등 파생 브랜드 모델을 제외한 일반적인 S-클래스 내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차다.


S 580 4매틱은 전장 5,290mm, 축간거리 3,216mm로 상당한 길이를 갖췄다. 그럼에도 최대 10도 범위 후륜 조향 시스템을 통해 회전반경을 6.4m로 억제했다. V8 4.0리터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03마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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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다양한 사양으로 뒤덮었다. 익스클루시브 나파 가죽과 리얼 우드 내장재로 고급스럽게 꾸몄고, 2열은 전동식 슬라이딩 및 리클라이닝과 마사지 기능을 지원하는 독립 시트를 추가했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대거 탑재했다.


큰 사고에도 운전자가 경상에 그친 이유로는 벤츠 특유 안전 시스템인 프리 세이프 덕분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례처럼 차가 침수될 경우 도어 윈도우 및 선루프를 열어 탑승자 탈출을 돕는다.

35832_219979_133.jpg (사진=인스타그램 'redlands_fire_department')

한편, S 580 4매틱은 국내에서 2억 3,732만 원에 판매 중이다. 운전자 생명은 지켜냈지만, 완전히 침수된 만큼 폐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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