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3일 아이오닉 9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기아 EV9과 형제차 관계이며, 현대차 내에서는 팰리세이드와 대형 SUV 라인업을 형성한다. 그 상품성과 가격은 두 차종을 넘어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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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트림부터 풀옵션급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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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은 세 가지 트림으로 나왔다. 익스클루시브와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로 팰리세이드와 동일한 구성이다. 그중 익스클루시브는 기본 트림을 담당하는데, ‘그 정도로 충분하다’라고 느낄 정도로 상당한 구성을 갖췄다.
등화류에는 모두 LED가 쓰였다. 스몰큐브 형식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LED 서브 로우 램프, LED 리어콤비램프와 LED 보조제동등이 있다. 19인치 휠, 윈드실드 자외선 차단 유리에 윈드실드 및 1/2열 도어 이중접합 차음유리도 들어간다.
실내는 12.3인치 풀 LCD 계기판 및 내비게이션을 묶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이다. 1열 시트 열선 및 통풍과 전동 조절, 2열 시트 열선도 들어있다. 3-존 에어컨과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전동식 테일게이트도 따라붙는다.
6인승을 선택할 경우 2열에 전동 폴딩 및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 레그레스트를 갖춘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도 포함이다. 앞뒤로 움직이는 센터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2세대로 진화해 장착됐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대거 탑재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사고를 방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자동 차선 변경 기능 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 최신 기술이 대부분 들어갔다. 전/후방 주차 거리 경고와 그립 감지 스티어링 휠도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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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옵션도 추가한다면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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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옵션 폭도 넓은 편이다. 전 트림 공통 선택 품목부터 파노라마 선루프와 빌트인 캠 2 및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출력에 따른 두 가지 4륜구동(HTRAC) 옵션이 있다. HTRAC I는 308마력, HTRAC II는 428마력을 발휘한다.
전용 옵션으로는 세 가지가 있다.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는 14-스피커 시스템과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을 지원한다. 컨비니언스 플러스는 실외 V2L 커넥터 및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 2열 통풍 시트와 전동 조절 스티어링 휠이 더해진다.
파킹 어시스트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와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로 구성된다. 특히 서라운드 뷰 모니터는 팰리세이드 동일 트림에서 선택조차 할 수 없다는 점에서 크게 비교된다.
일반적인 선택 옵션 외에도 블루링크 스토어 구독제로 일부 옵션을 더할 수 있다. 파킹 어시스트 선택 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를 추가할 수 있고, HTRAC II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고르면 가상 기어 변속(VGS)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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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HEV 잡는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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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9 익스클루시브 기본 가격은 6,715만 원(이하 세제 혜택 반영 기준)이다.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6천만 원 초중반대에 형성될 전망이다. 이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가격대가 겹치는 수준이다.
기존 EV9보다도 크게 저렴하다. EV9 기본 가격은 7,337만 원으로, 아이오닉 9 대비 622만 원 비싸다. 아이오닉 9이 더 최신형 모델이면서 배터리 용량 및 1회 충전 주행거리도 크게 앞서는 점을 감안하면 가치 차이는 더 벌어진다.
아이오닉 9은 보조금 확정 후 공식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판매가 부진한 EV9을 따라잡는 것은 확정적”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또한 “팰리세이드는 넘어서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수요는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