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아의 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뜻밖에도 국내에서는 단종된 K4였다.
기아는 지난달 K4와 포르테(구형)를 합쳐 총 1만 1,616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내 최다 판매 모델을 기록했다. SUV 대표 모델인 스포티지는 11,357대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ㅡ
택시도 없는데, K5 상승세
ㅡ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의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의 K4와 포르테가 브랜드 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욱이 K5 역시 지난해 대비 32.5% 증가한 4,357대가 판매되며 세단의 인기를 입증했다. 미니밴 카니발 역시 21.6% 증가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모든 모델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셀토스는 29% 감소했으며, 니로, 쏘렌토, EV9 역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하락했다.
ㅡ
역대 최고 1월 판매량 달성
ㅡ
비록 일부 모델에서 하락세가 있었지만, 기아 미국 법인은 1월 한 달 동안 총 5만 7,007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1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카니발, K4(+포르테),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EV6 등 총 5개 모델이 1월 기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ㅡ
K4, 스타일과 경제성으로 인기몰이
ㅡ
K4의 성공은 어쩌면 예견된 일이었다. 날렵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었다.
K4는 기본 2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해 147마력을 발휘한다. 상위 트림인 K4 GT-라인 터보 모델은 1.6리터 터보 엔진으로 190마력을 낼 정도로 여유로운 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K4의 판매량이 구형 포르테와 합산되어 집계되고 있지만, 포르테의 재고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현재 미국 내 남아 있는 포르테 신차 재고는 350대 미만으로, 머지않아 완전히 단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