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 카니발, 올 하반기 부분변경 돌입
ㆍ 하이리무진도 상품성 개선 기대
ㆍ 알파드 국내 선보이며 고급화 경쟁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출시가 올 하반기로 예정된 가운데, 고급 버전인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쟁 차종인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에 더해 올해는 토요타 알파드까지 국내 출시를 예고하면서 '럭셔리 미니밴' 시장 활성화에 기대가 따른다. 고급 세단보다 더 고급스러운 세 차종의 특징을 각각 정리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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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역 원조'는 역시 카니발 하이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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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리무진의 크기는 길이 5,200mm, 폭 1,995mm, 높이 2,045mm, 휠베이스 3,090mm로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과 비교했을 때는 조금 작다. 다만 이는 기본적으로 상용차로써의 성격과 역할이 아직 남아있는 스타리아의 크기가 큰 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외관의 특징은 카니발 하이리무진이 첫 선을 보였던 2세대 모델에서 이어져왔다. 전용 범퍼 가드와 사이드 스텝, 하이루프 등이 특유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기존 카니발에서도 만날 수 있었던 19인치 전면가공 휠은 하이리무진의 외관 특징과 잘 어우러진다.
1열 실내는 기존 카니발의 프리미엄한 구성 그대로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시인성 좋은 공조장치 등 운전자의 조작성을 높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로 주행 편의성도 높였다.
하이리무진의 진가가 드러나는 뒷좌석 공간은 우주선을 모티브로 설계되어 하이테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는 원터치 릴렉션 모드, 파워 리클라이닝, 파워 레그서포트, 윙아웃 헤드레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전/후/좌/우 4방향 슬라이딩 기능을 지원한다.
차분하고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LED 센터 룸 램프와 앰비언트 무드램프, 후석 LED 독서등이 적용됐고, 시트 뒤쪽에 삽입된 빌트인 공기청정기와 후석 냉·온 컵홀더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21.5인치 스마트 모니터를 통해 후석에서도 다양한 컨텐츠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승객 사생활 보호를 위한 주름식 커튼은 슬라이딩 도어 글라스, 쿼터 글라스, 테일게이트 글라스에 적용됐다.
특히 현행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는 3.5 가솔린 모델에 프리미엄 기능을 극대화한 4인승 모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4인승 전용 후석 리무진 시트와 7인치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 스마트 모니터, 후석 전용 테이블, 발 마사지기, 후석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냉·온장고와 후석 수납함 등을 탑재했다. 트렁크 공간은 다용도 수납이 가능하도록 LED 옷걸이와 러기지 수납함을 뒀다.
안전 및 주행보조 사양으로는 전방, 후측방, 후방 교차, 후방 주차에 대한 충돌방지 보조 기능과 함께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운전자가 멀리 떨어진 상황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내 차 주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도 뷰를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일반 모델과 동일하게 3.5 가솔린과 2.2 디젤 두 가지를 제공한다. 올해 12월, 늦으면 내년 1월 이후 추가될 하이브리드 모델이 하이리무진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따른다. 기존에는 2.5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나온 정보에 따르면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로 출시가 확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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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구성으로 승부하는 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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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라운지 리무진의 크기는 길이 5,255mm, 폭 1,995mm, 높이 2,200mm, 휠베이스 3,275mm다. 원래부터 높았던 전고에 하이루프를 적용해 자세가 훨씬 뛰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존재감 강한 전면부와 차체 절반을 차지하는 윈도우 면적 때문에 체감되는 차체 크기는 훨씬 큰 편이다.
외관은 하이루프와 범퍼 가드, 전동식 사이드 스텝 등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동일한 옵션을 적용하지만, 리무진 전용으로 디자인된 18인치 휠이 제공된다는 점이 카니발과의 차이점이다.
1열 실내는 실용적인 부분을 조금 더 강조했다는 점에서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차이를 보인다. 시인성을 중시한 10.25인치 클러스터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위치에 분리되어 있고,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공조장치 조작 스위치 등은 큼지막한 구성으로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뒷좌석 공간은 마찬가지로 하이루프를 통해 머리 공간을 높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높아진 천장에는 스태리 스카이 무드 조명을 적용했다. 후석 디스플레이는 25인치로 카니발보다 훨씬 넓게 구성했고, 후석 승객이 앞뒤로 움직여 사용할 수 있는 무버블 콘솔에는 확장형 테이블과 컵홀더, USB C타입 단자를 내장했다. 빌트인 공기청정기는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동일하다.
안전 및 주행보조 사양은 현대 스마트센스의 대표적인 기능들이 대부분 탑재됐다. 전방 및 후측방,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탑재했으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주행에 집중할 수 있는 기능들이 지원된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3.5 LPG와 2.2 디젤 두 가지로 운영되지만, 리무진 모델에는 2.2 디젤만 적용된다. 하지만 이 경우 카니발에는 적용되지 않는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럭셔리 미니밴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충분한 메리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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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이지만 조금 올드한? 토요타 알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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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알파드는 일본 내수 시장과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을 주로 공략하던 차종이다. 도로가 좁은 일본 환경에 맞게 설계되어 길이 4,950mm, 폭 1,850mm, 높이는 1,950m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휠베이스는 3,000mm로 카니발보다 살짝 짧은 수준이다. 이를 통해 작은 차체에서 실내 공간 효율성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차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외관은 최근 파격적인 일본차의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준다. 큼지막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를 감싸는 크롬 가니시가 실제 크기보다 훨씬 커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준다. 이러한 디자인은 측면 B필러, 후면 테일램프 구성 등에서 골고루 확인할 수 있다.
실내는 전형적인 토요타의 실내다. 아날로그 방식 클러스터와 정직한 위치의 센터페시아 스크린, 멀티미디어 및 공조기 조작 스위치 등 국산 미니밴과 비교해 상당히 보수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신형 알파드의 출시가 언급되고 있는 만큼, 한 세대 전의 디자인이라고 느껴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터다.
알파드의 일본 내 주력 트림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다. 2열 시트의 고급감을 높인 전형적인 7인승 구성이다. 알파드의 차체가 폭보다는 높이를 강조하는 만큼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느껴지는 공간감은 상당한 수준이다. 7인승과 8인승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시트 배열에 따라 다양하게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7인승 선택 시 적용되는 2열 프리미엄 시트에는 컵홀더와 충전 포트, 간이 테이블과 후석 공조장치 등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후석 모니터 역시 적용되어 있지만 13.3인치의 간이 디스플레이 형태다.
안전장비의 경우 차선 유지 보조 및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주차 상황 시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는 주차 지원 브레이크 기능이 돋보인다. 그 외에도 주차 보조 및 어댑티브 하이 빔, 표지판 등을 인식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알려주는 로드 사인 어시스트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알파드의 파워트레인은 일본 기준 3.5 가솔린과 2.5 가솔린 하이브리드 두 가지를 운영한다. 토요타코리아는 현재 3.5 가솔린 모델에 대한 사전예약을 먼저 받고 있다. 하지만 올해 국내 도입 모델이 전부 전동화 모델임을 강조했던 만큼 2.5 하이브리드의 도입은 출시 직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