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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SUV GV90, 역대급 성능으로 출시 예고

by 오토트리뷴

제네시스가 준비 중인 초대형 SUV GV90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신형 ‘eM’ 플랫폼 기반 외에 파워트레인 및 성능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36043_220892_567.jpg (사진=Carscoops)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현재 현대차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E-GMP 플랫폼은 올해 출시하는 현대 아이오닉 9을 끝으로 적용을 마무리한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2026년부터 통합 모듈형 아키텍처(IMA)를 통해 eM와 eS 두 가지 플랫폼을 새로 마련한다.


이 중 eS는 상용차(PBV)에, eM은 승용차에 적용한다. 그 선두 주자가 바로 GV90이다. 모든 크기 및 형태를 가리지 않고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함께 길어진 축간거리, 셀투팩 배터리 시스템과 모듈형 모터 시스템이 주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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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밝힌 eM 플랫폼 목표는 1회 충전 주행거리 700km 이상, 레벨 3 이상 자율주행 지원과 함께 전반적인 요소에 대한 무선 OTA 업데이트 지원이 있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나 LFP 배터리 등에 다양하게 대응할 전망이다.

36043_220894_5641.jpg (사진=Carscoops)

최대 600마력 이상도 가능?

현재 제네시스 순수 전기차는 전 모델이 듀얼 모터 사륜구동 형식을 채택하고 있다. GV90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구동할 것이 확정적이다. 최소 2.8톤 이상일 것으로 보이는 덩치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싱글 모터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최소 성능은 400마력 수준이다. GV90 스파이샷을 보도한 북미 자동차 매체 ‘카스쿱스’도 기준점을 아이오닉 9과 기아 EV9 이상으로 잡았다. 듀얼 모터 사양 기준 EV9은 385마력, 아이오닉 9은 428마력을 발휘한다.


일각에서는 600마력 이상도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658마력을 발휘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는 비슷해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니다. 이미 아이오닉 5 N으로 650마력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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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주행거리, 갈리는 의견

배터리는 삼성SDI 각형 제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과 삼성SDI가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이 그 근거다. 생산 공장은 국내에 위치한 삼성SDI 공장 중 하나와 함께 중국 시안 공장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아이오닉 9에 들어간 110.3kWh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확률이 높다. 일부 매체에서는 구체적으로 113kWh라는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120kWh도 가능할 수 있다”라고 의견을 냈다.


배터리 용량보다 중요한 것은 1회 충전 주행거리다. 업계 내에서 600km, 800km 등 여러 수치가 나오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아직 확실하진 않으나, 종합적으로 501km를 달리는 아이오닉 9 듀얼 모터 성능형보다 멀리 갈 전망이다.

36043_220895_5642.jpg (사진=Carscoops)

승차감, 주행 성능 모두 잡는 기술

서스펜션 자체 형식은 GV80과 동일한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 링크다. 하지만 승차감 및 주행 성능에서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기술로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프리미엄이 아닌 럭셔리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특징이다.


에어 서스펜션은 GV90같은 초대형 럭셔리 SUV에 필수다. 배터리로 인해 더욱 무거워진 차체에서 승차감과 안정적인 움직임을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에 G90에 적용했던 사양을 GV90에 그대로 활용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보완한다.

36043_220893_5641.jpg (사진=Carscoops)

후륜 조향도 같은 흐름이다. 스파이샷 속 GV90은 전륜과 반대로 살짝 꺾인 후륜을 볼 수 있다. 속도에 따라 후륜을 동일 방향 혹은 반대 방향으로 조향해 거동을 보조한다. 회전 반경 감소 등과 함께 고속 승차감에도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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